‘입냄새 주범’ 비염과 동반되는 구취 치료 방법은?
‘입냄새 주범’ 비염과 동반되는 구취 치료 방법은?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7.06 00: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비염은 좋아하는 음식의 냄새도 잘 맡지 못하고, 대화하는 도중에도 수시로 코를 훌쩍거려 당사자를 여러모로 괴롭히는 질환이다.

더욱이 무더운 여름에는 실내는 에어컨을 과도하게 가동해 춥고 건조한 반면, 실외는 덥고 습하다 보니 그 차이로 인해 코 점막이 더 자극 받아 증상이 악화되곤 한다.

뿐만 아니라 비염은 전형적인 증상 외에도 구취가 동반될 수 있어, 사회생활에 고민이 되는 비염 환자들도 있다.

구취의 원인을 생각할 때 많은 이들이 음식물로 인한 악취나 치주염, 구내염, 충치 등 구강 내부의 문제를 꼽는다. 그러나 이외에도 소화기, 과도한 다이어트, 음주, 흡연, 과로, 스트레스, 여성 질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한다.

한의학에서는 비염과 함께 나타나는 입냄새의 근본 원인을 폐 기능의 저하로 쌓인 폐열로 보고 있다. 때문에 만성비염, 축농증 환자나 꽃가루나 음식 알러지가 있는 사람, 기관지가 약하거나 감기, 폐렴에 자주 걸리는 사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평소 성격이 예민한 사람들에게 흔히 발견되곤 한다.

오장육부 중 호흡기 계통에서 가장 안쪽에 위치한 폐의 건강 상태는 코와 인후, 기관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폐가 건강하고 기운이 맑으면 호흡이 순조롭고 냄새를 잘 맡을 수 있지만, 폐의 기능이 저하되면 쉽게 숨이 차며 면역력이 저하되고 감기나 비염, 축농증 같은 질환에 쉽게 노출되며 구취가 발생한다.

비염이 만성화 돼 구강호흡을 하는 경우에는 입안이 건조해지면서 입냄새가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보조적인 치료와 동시에 근본 원인인 폐열을 풀어주고 폐 기능을 강화시켜주는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장부의 열을 내리고 기능을 향상시키는 구취 치료를 받는다면 만성 비염, 부비동염, 구강건조증, 역류성식도염 등의 동반 질환도 함께 호전될 수 있다.

근본적인 구취제거는 단순히 구취제거제를 쓴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의료 기관에서 상담 후 받은 처방이 아닌 인터넷에서 검색으로 얻은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무분별하게 따라할 경우 개인에 따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도움말: 제일경희한의원 강기원 대표원장
도움말: 제일경희한의원 강기원 대표원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