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허리, 허리디스크?…척추협착증 의심해 봐야
아픈 허리, 허리디스크?…척추협착증 의심해 봐야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7.0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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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자동차 타이어가 오랜 시간 운행하면 마모되듯, 디스크를 감싸는 관절 등 주변 기관 역시 세월이 지날수록 기능이 상실되기 마련이다.

나이가 들어 노화가 진행되면 누구에게나 척추관이 좁아지는 증세가 찾아올 수 있는데, 서 있거나 걸을 때 통증이 심해지고 다리가 마비된 것처럼 아프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척추협착증이란 주로 요추부에 발생하며 척추 중앙의 척추관, 신경근관, 추간공이 좁아져 허리의 통증을 유발하거나 다리의 복합적인 신경 증세를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또한 경추 부위에 발생되는 경우 ‘경추관협착증’이라고도 불린다.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으로 알려진 척추협착증은 퇴화된 척추의 뼈가 자라거나,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생한다. 척추의 뼈와 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가 퇴화되면 딱딱한 콜라겐성분으로 대체되기 때문에 부피가 늘어나 협착을 야기하게 된다.

척추협착증을 의심해 볼 만한 증상으로는 허리 통증과 함께 엉덩이나 항문 쪽을 찌르거나 타는 것 같은 통증, 다리의 감각장애와 근력저하 등이 대표적이다.

흔히 허리가 아프면 허리디스크로 생각하기 쉬운데, 척추협착증과 허리디스크는 다른 질환으로 허리디스크는 허리와 다리 통증을 함께 동반하지만 척추협착증은 다리의 통증이 더 심한 편이다. 또한, 허리디스크의 경우 허리를 굽힐 때 통증이 심하게 느껴지는 반면 척추협착증은 허리를 펼 때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척추협착증은 오랜 기간에 걸쳐 퇴행이 진행된 질환으로, 급격한 증상 악화와 기능저하가 되는 경우는 드물다. 따라서 심각한 근력저하, 마비의 증상이 아니라면 한방 비수술 치료방법으로의 개선이 가능하다.

한의학 전문의에 따르면 이에 대한 한방 치료로는 약침요법, 추나요법이 대표적이다. 염증과 부종 제거에 효과적인 약침요법은 한약을 정제한 약침액을 통증 부위에 주입해 염증과 통증을 감소시켜준다.

더불어 손상된 근육과 인대의 기능회복에 도움을 준다. 추나요법은 척추 근육과 인대 주변을 한의사가 직접 풀어주는 치료방법으로 허리협착증으로 인해 퇴행된 근육과 인대를 부드럽게 만들어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부부한의원 박태준 원장은 “척추협착증은 한방치료 외에도 체형별 맞춤운동과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불균형을 개선해야 한다”며 “특히 척추건강에 나쁜 습관을 삼가하고, 스트레칭의 습관화를 통해 척추협착증 예방에 힘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청담부부한의원 박태준 원장
청담부부한의원 박태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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