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돌봄놀이터’, 아동 비만율 1.8% 감소 성과 보여
‘건강한 돌봄놀이터’, 아동 비만율 1.8% 감소 성과 보여
  • 김은교 기자
  • 승인 2019.07.04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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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한국건강증진개발원 ‘아동비만예방사업’ 결과 발표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아동비만예방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된 ‘건강한 돌봄놀이터’가 아동비만율 감소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조인성)은 지난해 초등돌봄교실 이용 아동(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한 돌봄놀이터 사업 진행 결과, 아동 비만율이 1.8%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건강한 돌봄놀이터는 영양·식생활 체험 및 놀이형 신체활동 프로그램으로 전국 93개 보건소와 305개 초등학교가 참여, 총1만542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운영한 바 있다.

2018년 아동비만예방관리사업 '건강한 돌봄놀이터' 운영 현황. (자료제공=보건복지부)
2018년 아동비만예방관리사업 '건강한 돌봄놀이터' 운영 현황. (자료제공=보건복지부)

이번 결과는 사업 참여 아동의 ▲프로그램 참여 전·후 비만도 ▲영양지식 ▲식생활 행태 ▲신체활동량의 변화를 평가한 내용이다. 부모·학교·보건소 사업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도출했으며 주요 사항은 다음과 같다.

먼저 해당 사업 실시 비만율과 체질량지수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프로그램 참여 전·후 과체중 및 비만아동 비율이 참여 전 20.3%에서 참여 후 18.5%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는 약 1.8%p 감소한 수치다. 또 비만판정 지표인 체질량지수(BMI, Body Mass Index)도 참여 전 17.29kg/m2에서 참여 후 17.23kg/m2으로, 0.06kg/m2 감소했다.

프로그램 효과평가 결과_아동 비만율 현황. (자료제공=보건복지부)
프로그램 효과평가 결과_아동 비만율 현황. (자료제공=보건복지부)

영양에 대한 지식 증가와 행태 개선도 이뤄졌다.

사업 참여 전 83.25점(100점 만점)이었던 영양 지식이 참여 후 4.76점 상승해 88.01점으로 상승했다. 식생활 태도 점수 역시, 참여 전 73.34점에서 참여 후 74.30점으로 0.96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활동 행태 개선 효과도 나타났다.

사업 참여 전 778.15분이었던 주당 ‘중강도 신체활동’ 시간이 191.16분 늘어 969.31분으로 증가한 것이다. 주중에 앉아서 보낸 평균 시간 또한 참여 전 303.46분에서 참여 후 267.42분으로 36.04분 감소했다. 한편 중강도 신체활동이란, 평소보다 숨이 더 차는 활동을 가리키는 용어로 ▲빨리 걷기 ▲자전거 타기 ▲배드민턴 연습 등이 해당 활동에 속한다.

사업 관련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83.6%가 프로그램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83.3%는 올해에도 다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특히 학교 내 돌봄 담당 교사들은 95%의 프로그램 만족도와 91.7%의 올해 사업 재참여 희망률, 94.0%의 사업 대상 확대 희망률, 88.4%의 비만예방 및 건강증진 도움 등의 반응을 보여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보건복지부 정영기 건강증진과장은 “건강한 돌봄놀이터 사업의 성과가 입증된 만큼 올해에는 그 대상을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까지 확대하고, 프로그램 운영기간도 3개월에서 한 학기 운영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사업을 통해 성장기 아동들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질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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