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시장 “가용자원 총동원해 아이돌봄 대폭 확대”
백군기 시장 “가용자원 총동원해 아이돌봄 대폭 확대”
  • 김대열 기자
  • 승인 2019.07.04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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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육아 지원·지자체 첫 특단 청년지원 확대 방안 마련
청년·신혼부부 살기 좋은 도시 구축, 청년지원센터 건립 추진

[베이비타임즈=김대열 기자] “시의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육아와 아이돌봄 기반을 확충하고, 주거 지원도 대폭 늘리겠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민선7기 취임 1주년을 맞아 개최한 언론인 간담회에서 재임기간 중점사업으로 육아와 아이돌봄 기반 확충을 제시했다.

백 시장은 1일 처인구 삼가동 용인어린이상상의숲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시의 미래를 짊어질 청년층을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106만 대도시로 성장한 용인시를 청년·신혼부부가 살기 좋은 청년도시로 변화시키기 위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가용자원 총동원을 선언한 것이다.

백 시장이 이처럼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려는 것은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시는 맞벌이 부부들이 마음 놓고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의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아이돌봄 채널을 대폭 확대하고 주거비 지원, 청년지원센터 건립 등의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우선 7월1일부터 관내 작은도서관 4곳에서 시범적으로 방과 후 돌봄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이를 시작으로 초등학교 돌봄교실이나 다함께 돌봄센터 등으로 국한된 돌봄 채널을 주민자치센터와 도서관, 마을회관 등 가능한 모든 시설로 확대키로 했다.

돌봄 프로그램도 중앙정부가 제시하는 일률적인 프로그램을 넘어서 독서지도나 취미활동, 숙제도우미 등 각 시설의 특성이나 아이들 수요에 맞춰 다양하게 개발할 계획이다.

7만400여명의 관내 초등학생 가운에 약 7%정도만을 돌봄교실이나 지역아동센터, 다함께 돌봄센터 등에서 수용하고 있어 돌봄 채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7월중 관련부서 책임자를 중심으로 ‘아이돌봄 확대 TF팀’을 구성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이 1일 어린이상상의숲에서 열린 민선7기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시의 비전을 밝히고 있다.(사진제공=용인시)
백군기 용인시장이 1일 어린이상상의숲에서 열린 민선7기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시의 비전을 밝히고 있다.(사진제공=용인시)

시는 또 신혼부부와 저소득 청년을 대상으로 전세자금 대출이자나 월세 일부를 보조하는 방향으로 ‘용인시 주거복지 지원 조례’를 제정키로 했다.

또 청년들만의 활동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청년지원센터를 건립하고 직무 멘토링, 취업지원 등 다양한 청년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청년들이 찾아오는 도시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날 시는 100년 미래를 선도할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를 유치하고 플랫폼시티를 3기 신도시 계획에 포함시킨 것을 포함해 민선7기 주요성과도 발표했다.

반도체 클러스터나 플랫폼시티는 시의 동서 양측에 경제도심과 산업중심을 구성하며 균형발전은 물론 100년 미래를 위한 먹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마트 교통도시 부문에선 국도42호선 대체 우회도로 개통, 마성IC접속도로 완공 등으로 도심 교통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했고, 서울-세종고속도로 모현·원삼IC 유치로 동서균형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여유롭고 활기찬 문화·체육·관광도시를 위해 국제어린이도서관의 시설을 개선하고 콘텐츠를 대폭 보강해 상상의숲으로 확대·개편했다. 시민체육공원에선 첫 A매치인 여자축구대표팀 친선경기를 유치했고, 17번째 공공도서관인 남사도서관도 개관했다.

배움과 육아가 즐거운 도시를 위해 교육예산을 962억원으로 대폭 확대함으로써 무상급식 교복구입 지원은 물론이고 학교환경 개선도 속도를 올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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