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진·각질 등 건선증상 만성화되기 전 치료해야”
“발진·각질 등 건선증상 만성화되기 전 치료해야”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7.0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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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사계절 중 유독 여름엔 다양한 피부질환 환자들이 증가한다. 습하고 더운 날씨에 실내외 기온차로 몸 속 면역체계가 흐트러지면서 다양한 증상들이 피부에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어린아이에게 나타나는 건선은 부모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증상이 쉽게 낫지 않고 반복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개선과 생활습관 개선에 신경써야 한다.

건선은 초기에 좁쌀처럼 작은 크기의 붉은 발진이 생겨난 뒤 점차 커지면서 판처럼 넓어지고 얼굴과 두피, 목, 팔, 손 등 신체의 일부분이나 전신에 증상이 나타나며 붉은 발진 외에도 하얀 인설과 가려움증, 농포, 따가움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일반 각질도 만성 피부염인 건선 초기증상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하며, 만약 각질층이 점점 두꺼워지고 피부에 붉은 반점이 생긴다면 건선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경희샘한의원 구재돈 원장은 “건선증상은 인지도가 낮아 단순한 두드러기, 습진 등 다른 피부병인 줄 알고 전혀 다른 방법으로 치료하다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또 아이의 가려움을 일시적인 알레르기라 생각하고 가볍게 여겨 방치하기도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이렇게 치료가 늦어지게 되면 각종 합병증이나 다양한 증상들이 동반되고 치료효과도 점차 떨어지게 된다”며 “피부의 건선이 심하지 않다고 해서 면역체계 문제가 가벼운 것은 아니다. 언제든 증상이 급격히 심해질 수 있으므로 표피의 과도한 증식과 진피의 염증 등 초기증상이 나타났을 때 바로 건선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건선이 확인되었다면 그 원인을 파악하여 치료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간열, 위열 등 장부의 울열이나 외부 풍한사기, 스트레스에 의한 담울이 면역계를 교란시켜 피부에 나타나게 된 증상을 건선으로 보고 있다.

이에 건선 증상 치료를 위해 피부 염증 치료와 더불어 몸속의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 치료에 집중한다. 즉 몸속의 기혈을 바로 잡고 면역력을 높이는 것에 주력한다.

다만 한방에서 주로 다뤄지는 한약은 환자의 증상 유형, 체질 등에 따른 정확한 처방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염증을 줄이는데 주력한 치료인 약침 역시 정확한 처방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이에 어긋나거나 부족할 시 오히려 역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구 원장은 “집에서도 셀프치료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좋다. 관련 외용제를 꾸준히 사용하고 피부진정용 습진크림 사용도 습관화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가족 모두가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도록 해 환자의 올바른 생활습관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병에 대한 스트레스는 오히려 증상을 악화할 수 있기에 편안한 마음상태를 유지하도록 가족 구성원 모두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경희샘한의원 구재돈 원장
경희샘한의원 구재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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