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방광염 심할 경우 간질성 방광염으로 이어져”
“만성방광염 심할 경우 간질성 방광염으로 이어져”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6.2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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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방광염은 방광이 세균에 감염돼 소변 시 통증, 혈뇨, 빈뇨 등을 주 증상으로 보이는 질환이다. 방광염이 생기면 소변의 색깔이 진해지거나 불투명해지고 심한 냄새와 함께 불편한 느낌이 든다.

방광염 원인균의 약 80%는 대장균이며, 방광염은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다. 급성 방광염의 경우 일반적으로 요도로부터 진행된 상행성 감염으로 발생된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흔한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은 신체구조상 요도가 짧아 항문에 위치한 장내세균이 회음부와 질 입구에 쉽게 증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임신이나 성생활 등의 이유로도 찾아올 수 있는데 이러한 급성 방광염은 보통 약물 치료로 쉽게 호전될 수 있다.

반면 만성 방광염은 약을 먹어도 쉽게 낫지 않거나, 1년 내 3회 이상 방광염에 걸리는 경우를 말한다. 방광염이 자주 재발할 경우 염증으로 인해 방광벽에 손상이 생길 수 있다. 이는 내시경에서 혈관 충혈소견을 보일 수 있고 골반통증을 포함해 심할 경우 간질성 방광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간질성 방광염은 방광근층이 섬유화돼 위축방광으로 변하게 되는 것으로, 특별한 세균 감염과 자극을 일으킬 만한 원인이 없는데도 방광통, 방광궤양, 방광용적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제때 적적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우리 몸의 자연 치유력을 높이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방광염 치료를 진행한다. 방광 외에도 방광의 주된 에너지인 신장의 약점을 고려해 병의 정도에 따라 신장에너지를 보강하는 치료를 할 수 있다.

신세계한의원 심호섭 원장은 “한방에서는 방광과 신장의 기능을 높이고, 방광의 원활한 순환을 위한 한약, 약침, 전침, 수기요법 등을 통해 방광염을 치료한다”며 “치료를 통해 방광의 면역력을 높이고 따뜻한 기운을 북돋아 줄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 원장은 이어 “방광염을 예방하는 데에는 생활습관도 매우 중요하다”며 “세균이 병광벽에 달라붙어 증식하지 못하도록 충분한 수분섭취가 필요하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에도 방광염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해신세계한의원 심호섭 원장.
김해신세계한의원 심호섭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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