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홍조·딸기코 지속된다면 지루성 피부염일 수도”
“안면홍조·딸기코 지속된다면 지루성 피부염일 수도”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6.2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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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최근 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높은 한낮의 경우 조금만 걸어도 온몸에 금세 땀이 나는 건 물론 얼굴 역시 빨갛게 달아오르는 홍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홍조 현상은 대부분 온도가 낮은 실내로 들어왔을 때 점차 사라져 원래대로 돌아오기 마련이지만 얼굴의 붉은기가 사라지지 않고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안면홍조’를 의심해봐야 한다.

홍조는 피부색이 붉게 변하는 것을 말하며 머리와 목, 얼굴 부위가 붉게 변하는 것을 안면홍조라고 한다. 피부는 표피와 진피, 지방층으로 나뉘는데 안면홍조는 진피에 존재하는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 다시 수축하지 않고 계속 확장된 상태로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안면홍조의 원인으로는 타고난 체질과 함께 과로,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을 들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몸의 순환력 저하와 면역력이 떨어질 경우에도 주로 발생한다. 특히 2/3 이상의 폐경 여성이 급격한 호르몬 변화로 신체 조절 기능이 약해져 안면홍조를 경험하게 된다.

안면홍조는 피부가 붉게 변하는 것 외에도 열이 나는 느낌과 함께 심장 박동이 빨라지기도 한다. 안면홍조는 심할 경우 만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안면에 실핏줄이 보이는 모세혈관확장증, 딸기코라 불리는 주사비 등의 다양한 피부질환이 생길 수 있다.

딸기코는 얼굴의 중앙인 코 주변부와 볼, 턱 등에 주로 발생하며 홍반과 염증, 모세혈관의 비가역적인 확장을 특징으로 하는 피부질환이다. 딸기코를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한데, 염증성 피부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 지루성 피부염을 먼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설화연한의원 최미령 원장은 “지루성피부염은 장기간 지속되는 습진의 일종으로 주로 피지샘의 활동이 증가돼 피지 분비가 왕성한 두피와 얼굴, 그 중에서도 눈썹, 코, 입술 주위, 귀, 겨드랑이 등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라며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못할 경우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가려움증이나 홍조로 인해 일상생활이 힘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면홍조는 사회생활 및 대인관계에서 자신을 위축시키는 콤플렉스로도 작용할 수 있어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의학적 치료와 함께 일상생활에서도 음주 및 흡연을 삼가고 외출 후 꼼꼼한 세안과 피부가 건조하거나 수분량이 넘치지 않도록 적절하게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부평 설화연한의원 최미령 원장
부평 설화연한의원 최미령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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