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불량·어깨결림 있다면 담적증후군 의심”
“소화불량·어깨결림 있다면 담적증후군 의심”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6.2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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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인천에 살고 있는 B씨(45세)는 소화불량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식사를 하고 난 후에는 꼭 탄산음료를 마셨다. 그러면 증상이 나아져 소화불량이 자주 있어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에는 탄산음료를 마셔도,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B씨는 한의원을 찾아 진료를 받은 결과 담적 진단을 받게 됐다.

위강한의원 인천점 김덕수 원장은 “담적은 순수한 한의학 용어로 담이 쌓여서 뭉쳐있는 것을 말한다. 이는 스트레스나 피로, 불규칙한 식사 습관 등의 영향을 받아 위장의 운동성이 저하되면서 나타난다”며 “위장 운동성 저하로 제대로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이 부패하면서 가스를 내뿜는데, 이 가스가 늘어진 위장을 부풀게 해 담적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담적이 발생하면 소화불량, 복부팽만, 명치통증 같은 소화기 관련 증상뿐만 아니라 신경계, 순환계, 비뇨 생식계 등에도 영향을 주게 돼 두통이나 어지럼증, 어깨결림, 손발저림, 안구건조증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김덕수 원장에 따르면 담적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위장의 운동성을 강화해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위해 치료탕약을 적용한다. 위장과 관련된 경혈에 침을 놓고 전기자극을 주는 경혈자극이나 위장 점막에 난 염증 치료에 관여하는 약침 등을 병행하기도 한다.

김 원장은 “치료탕약은 위장의 운동성을 강화해주는 탕약에 소염작용이 있는 약재를 더한 처방이 이뤄지면 상복부 불쾌감, 체기 등의 증상과 염증으로 인한 속쓰림 증상이 있는 경우에 도움이 될 수 있”면서 “담적을 치료하려면 증상에 맞는 치료법 제공에 앞서 환자의 증상과 체질을 세세히 파악할 수 있는 정밀 진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위강한의원 인천점 김덕수 원장
위강한의원 인천점 김덕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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