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모를 입냄새…“몸 속 점검으로 구취 원인 찾아야”
원인 모를 입냄새…“몸 속 점검으로 구취 원인 찾아야”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6.25 00: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이미지)
(자료이미지)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구취는 많은 사람들이 한번씩은 고민하고 경험했을 만큼 흔하고, 일상생활과 밀접한 문제다. 특히 상담이나 영업 등의 말을 많이 하는 일을 하거나 사람을 대하는 서비스직의 경우 이로 인해 큰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입냄새는 단순히 양치나 가글을 통해 해소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일반적인 구취의 원인으로 충치, 치주염, 구강건조증, 구내염 등도 있으나, 몸속에서부터 올라오는 냄새로 구취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구강 관리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

우리 몸속에 있는 장기에 생기는 문제로 인해 입냄새가 발생할 수 있으며, 냄새뿐 아니라 원인에 따라 여러 증상들이 수반된다. 따라서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에서 설명하는 대표적인 장부별 입냄새 원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위장의 문제다. 이 경우 구취와 입마름, 그리고 입안의 텁텁함을 주요 증상으로 하며 그 동반증상으로 만성 소화불량과 더부룩함, 속쓰림과 신물의 역류 등이 발생한다. 체질적으로 약한 소화기를 타고나거나 평소 식사를 불규칙하게 하고, 급격한 체중 감량 시도 등의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둘째, 심화(心火)의 문제다. 이것이 심해지면 소위 ‘화병’이라고 하는 상태에 이를 수 있는데, 스트레스와 분노가 누적됨에 따라 입이 심하게 마르고 혀가 갈라지며 작열감과 같은 통증이 느껴진다. 가슴이 답답하고 막힌 듯하며 밤에 잠을 이룰 수 없고 얼굴이 붉어지고 열이 오르는 느낌이 드는 등의 동반 증상이 있다.

셋째, 간에 쌓인 열로 인해 구취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잦은 흡연과 음주, 피로누적과 극심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간에 열이 쌓이게 된다. 주요증상은 달걀이 썩는 듯한 냄새와 만성피로, 입마름, 속쓰림, 복부팽만감이 있으며, 뒷목과 어깨의 뻐근함, 잦은 두통, 눈 충혈, 뻑뻑함 등이 동반증상으로 발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폐열로 인해 비염, 축농증 등을 동반한 입냄새, 여성질환으로 인한 입냄새, 선천적으로 허약한 체질을 갖고 있는 경우 등 다양한 장부별 원인에 따라 구취가 발생한다.

이러한 원인을 치료하고 생활습관을 교정하면 입냄새와 동반증상들을 호전시킬 수 있다. 근본적인 구취 제거는 단순히 민간요법이나 입냄새제거제 사용한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는다.

입냄새 자가진단을 해본 후 정도가 심하다면 구취클리닉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아야 한다. 또한 치료를 마친 후에도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을 지켜야 오래 좋아진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인스턴트나 밀가루, 찬 음식 등을 되도록 삼가고 음주 및 흡연을 멀리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적당한 운동을 통해 심신을 다스리면서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다만 의료 기관에서 상담 후 받은 처방이 아닌 인터넷 검색으로 얻은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무분별하게 따라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도움말: 제일경희한의원 대표원장 강기원
도움말: 제일경희한의원 대표원장 강기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