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실내·외 급격한 기온차로 안면마비 호발 ‘주의’
여름철 실내·외 급격한 기온차로 안면마비 호발 ‘주의’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6.2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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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여름이 점차 다가오면서 한낮의 높은 기온에 따라 더위로 인한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집, 사무실, 카페, 마트 등 실내에서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량도 증가하고 있다.

냉방기기 사용이 보편화됨에 따라 실내·외의 급격한 기온 차에 노출되는 경우가 일상이 됐다. 이런 환경 속에서 호발하는 질환은 흔히 알고 있는 냉방병과 쉽게 간과할 수 있는 안면마비가 있다.

안면신경장애 혹은 안면신경마비라고도 불리는 안면마비는 눈과 입 등 안면근에서 나타나는 마비질환을 지칭한다. 보통 편측성으로 마비가 나타나며, 때에 따라서는 완전마비 형태로 발현되기도 한다. 외견상 눈과 입 주위 근육이 주되게 틀어지고 마비가 찾아와 한의학에서는 ‘구안와사’라고도 부른다.

우리 몸에는 총 12쌍의 뇌신경이 존재한다. 그중 제7번 뇌신경인 얼굴신경은 안면부 근육의 움직임, 미각과 눈물샘, 침샘 등의 영역을 관장하고 있다. 안면마비는 바로 이 얼굴신경의 병리적 이상으로 인해 발생되는 뇌신경장애 질환이다.

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이런 안면마비 질환을 앓는 환자는 매해 20만 명에 육박하며, 지출 진료비는 580억원을 상회하고 있다. 한의학 통계에 따르면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에 대한 완치기간은 평균 4주 정도다. 그만큼 치료가 쉽지 않은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안면마비 질환의 발병 원인은 면역력 저하에 있는데, 노화로 인한 자연 면역력 저하가 두드러지는 60대 이상 노년층에서 호발하던 안면마비가 최근에는 30~50대로 주 발병 연령 축이 이동했다.

이는 단순 노화로 인한 면역력 저하에서 다른 기타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할 수 있다. 실제로 안면마비의 주된 유병 요인으로 꼽히는 것이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로누적 등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다.

아울러 한기(寒氣) 노출 및 급격한 기온차로 인한 자율신경계 교란 역시 버금가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최근 냉방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인위적인 한기와 실내외의 급격한 기온차로 안면마비 질환 발병에 대한 요주의가 필요하다.

안면마비는 발병할 시 그 치료에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이 상당하고 한번 발병 후에는 재발할 가능성도 높은 만큼, 당초 발병하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일 안면마비가 생겼거나 발병의심이 된다면 병원 진단을 통해 초기 치료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후유증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도움말: 단아안한의원 마포점 청아한의원 김진아 원장
도움말: 단아안한의원 마포점 청아한의원 김진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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