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률 높은 ‘여름철 익수사고’ 각별 주의 요구
사망률 높은 ‘여름철 익수사고’ 각별 주의 요구
  • 김은교 기자
  • 승인 2019.06.2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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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어린이 물놀이사고 안전수칙 안내
물놀이로 인한 익수사고 발생 시기로는 여름철이 가장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보건복지부)
물놀이로 인한 익수사고 발생 시기로는 여름철이 가장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보건복지부)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익수로 인한 인명피해가 가장 많은 여름을 대비하기 위해 익수사고 사례 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결과는 지난 2012~2017년의 기간 동안 익수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를 분석해 도출했다.

최근 6년 동안, 23개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참여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전체 익수사고 환자 수는 95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남자는 682명(71.2%), 여자는 276명(28.8%)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약 2.5배 정도 많았다.

또 익수사고는 추락·낙상과 같은 주요 손상사고와 비교했을 때 낮은 발생 비율을 보였지만, 사망분율(162명, 16.9%)에서는 현저히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익수사고 현황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0~4세 연령층에서는 194건이 발생하고 12명이 사망했다. 75~79세에서는 53명이 익수사고를 경험했으며 25명이 사망했다. 관련 사고 사망분율 분석한 결과 9세 이하 소아에서 발생 빈도가 매우 높고, 고령으로 갈수록 급격한 사망률을 보인 것이다.

시기별로는 7~8월 익수사고 발생율이 46.9%였다. 물놀이를 많이 하는 여름(7~8월)에 사고 발생이 빈번하게 나타난 것이다. 특히 오후 12~17시 즈음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활동별로는 여가활동 중 발생한 익수사고가 46.5%로 가장 많았다. 발생장소는 수영장 시설·목욕 시설·집 등에 비해 야외(58%)에서 더 많이 발생했다.

물놀이 예방 안전수칙.(자료제공=보건복지부)
물놀이 예방 안전수칙.(자료제공=보건복지부)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는 여름철 어린이 물놀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수칙을 안내했다.

본부는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할 경우, 직접 구조를 위해 물 속에 들어가는 것보다 물에 뜨는 물건(튜브·아이스박스·구명조끼·비치볼 등)을 던져주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 즉시 수상안전요원이나 어른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물에 빠져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므로, 물놀이를 하기 전에 충분히 안전수칙을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물가나 야외에 나갔을 때 아이들이 방치되지 않도록 부모님의 각별한 관심도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여름철 익수사고 예방과 관련된 소식은 질병관리본부 누리집(홈페이지)(www.cdc.go.kr) 카드뉴스틀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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