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초등생 대상 ‘찾아가는 생명나눔 교육’ 실시
서울시, 초등생 대상 ‘찾아가는 생명나눔 교육’ 실시
  • 김은교 기자
  • 승인 2019.06.1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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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활용 등 눈높이 교육
올바른 장기기증 인식 확산 노력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서울시는 올바른 장기기증 인식 확산을 위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생명나눔 교육’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와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가 함께 진행하는 이번 ‘초등학생 생명나눔·존중교육’은 4·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생명나눔의 가치와 의미를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20여개 학급에서 실시하며, 오는 9월9일인 ‘장기기증의 날’에는 학생들이 쓴 교육 소감문을 특별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첫 교육은 18일 강서구 등마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두근두근 생명나눔, 우리의 생명은 소중해요!’를 주제로 2개 교시 80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 첫 번째 시간에는 그림책 ‘두근두근 심장이의 비밀’ 역할 나눠 읽기를 실시한다. 또, 장기별 설명 카드 및 인체 모형도 스티커 부착을 통해 각 장기의 기능과 위치를 알아본다.

두근두근 심장이의 비밀 책 표지. (자료제공=서울시)
두근두근 심장이의 비밀 책 표지. (자료제공=서울시)

두근두근 심장이의 비밀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제작된 장기이식 그림책이다.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 박현진씨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진 이 책은 심장이 기증인의 몸에서 이식인의 몸으로 옮겨지는 장기이식 과정을 여행처럼 그려 내,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두 번째 시간에는 심장 이식인 이동규씨와 간 이식인 수아, 6명에게 장기를 기증한 학빈이의 사례를 통해 생명나눔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와 더불어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에게는 응원 메시지를, 자신에게 사랑을 나눠 준 고마운 사람(가족·친구·선생님)에게는 감사의 말을 전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이동규씨는 “2004년 심장이식을 받기까지 기증을 기다렸던 투병 경험을 통해 생명이 얼마나 소중하고, 생명나눔이 얼마나 놀라운 선물인지 전하고 싶다”며 수업을 듣는 초등학생들에게 의미있는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장기기증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산을 위해 초등학생 대상 생명나눔 교육을 체계적으로 마련,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앞으로도 서울시는 장기기증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없애고,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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