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규 시의원, 광명도시공사 방만운영·사장 능력부족 질타
이일규 시의원, 광명도시공사 방만운영·사장 능력부족 질타
  • 이성교 기자
  • 승인 2019.06.10 22:4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낙하산 인사로 취임 때부터 사장의 경영능력에 부정적 시각 많아”

이일규 광명시의회 의원.
이일규 광명시의회 의원.

[베이비타임즈=이성교 기자] 광명도시공사가 방만한 경영과 비효율적인 예산집행, 김종석 사장의 부정적 경영능력 등을 이유로 시의회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이일규 광명시의원은 제246회 광명시의회 제1차 정례회 마지막 날인 7일 자유발언을 통해 “인적쇄신이 필요한데도 사장연봉 9000여만원과 전용차량, 운전기사, 그리고 사장 비서까지 두고 있으며 사장 사무실은 15평으로 광명시장과 부시장 사무실보다 더 넓게 운영하고 있다”면서 예산집행의 비효율과 방만함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리모델링 비용으로 2억3574만원을 지출한 것은 사무실 용도를 감안하거나 추후 원상복구 비용을 감안할 때 과다하다”면서 “상반기에 감사를 요구하였으나 감사실에서는 지금까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시민의 알권리와 시의회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방만한 예산 집행과 감사실의 감사결과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앞으로 도시공사에 대한 균형견제와 발전을 위해서라도 시의회 차원의 철저한 조사와 특별위원회 구성이 필요하다”면서 시의회 차원의 강력한 조사 의지를 밝혔다.

이 의원은 “도시공사가 2년 연속 최하위 등급을 받았는데도 도시공사는 방만한 예산을 책정했다”면서 “보증금 예산이 3억원이었는데 보증금을 1억원으로 낮추고 2억원을 불용처리한 것을 예산 절감하였다고 하나 보증금을 낮추고 월세를 높이는 것은 예산 낭비의 사례라고 결산감사위원회에서도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도시공사는 시민의 혈세로 사업을 집행해야 한다”면서 “도시공사 사장은 도의원을 지내고 부천시장 경선에 나갔다 떨어진 전직 정치인인데 사장으로서 경영을 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냐. 시장의 낙하산 인사로 취임당시 사장의 경영능력에 부정적 시각이 많았는데 그 예측이 맞아가고 있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도시공사사장에게 묻겠다. 혹시 도시공사 사장이 시장인 것처럼 광명시민도 챙기고 도시공사도 운영도 하는 것이냐”면서 “요즘 도시공사가 기부문화 일등공신처럼 행동하고 있는데 ‘어차피 적자인데 시 예산 받아서 좋은 일하고 칭찬받자’는 그런 생각은 버려라”고 일갈했다.

이 의원은 “광명도시공사가 기존의 사무실이 사업운영에 전혀 지장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하안상업지구로 사무실을 옮겼는데 3년 계약기간에 전용면적 200여평으로 보증금 1억원에 월 임대료가 990만원(연간 1억1,889만원, 3년 3억5,640만원)에 이른다”면서 “그런데 근무 직원이 35명임에도 주차면수는 2대뿐이다. 도시공사 사장 전용차량만 주차하라는 것이냐”고 힐난했다.

이 의원은 “취임 당시부터 박승원 시장 낙하산 인사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종석 사장은 자신의 능력으로 의혹의 시선들을 불식시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불편한 논란을 양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