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품 해외직구, 이것만 알아도 성공!
유아용품 해외직구, 이것만 알아도 성공!
  • 백지선
  • 승인 2014.04.2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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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다이퍼스 홈페이지

 


육아맘이 해외직구에 나섰다. 같은 물건이라도 해외 공식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구매하면 더 저렴하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리 물건을 구매하면 배송이 느린 것도 감안할 수 있다.

또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을 내 아이에게 사용하고 있다는 심리적 만족감도 느낀다.

해외직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해외직구 방법을 소개하는 글이 블로그나 인터넷 카페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많은 해외 직접구매 대행 공식 블로그에서는 한국사람들이 자주 찾는 해외 인기 사이트의 구매 과정을 장면마다 캡처해 한 눈에 보기 쉽게 정리해놓았다.

해외직구족이 늘면서 불편사항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값이 저렴해서 구입했지만 교환ㆍ환불, A/S, 정품 여부, 정보보안 등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베이비타임즈는 해외직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과 이에 대한 문제발생, 해외직구가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았다.

◇해외직구가 처음이라면?

해외직구 이용객이 늘다보니 각 카드사에서도 직구에 특화된 카드를 출시하고 있다. 본인이 소지한 카드 가운데 혜택이 있는지 여부는 카드사에 문의하면 되고 없을 시, 직구 전용 카드를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몇몇 미국 쇼핑몰은 한국으로 직배송을 해주지만 대부분의 쇼핑몰은 한국 직배송이 불가하다. 이럴 때는 미국에서 소비자 대신 물건을 받아 한국에 보내주는 ‘배송대행지(일명 ‘배대지)’를 찾으면 된다.

해외 쇼핑몰도 구매금액에 따라 적립금을 준다. 해외직구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적립사이트 가입을 통해 적립금을 모을 수 있다.

◇해외직구 사이트, 어디서 뭘 살까?

유아용품을 살 때 많이 찾는 대표적인 사이트는 다이퍼스(www.diapers.com), 카터스(www.carters.com), 디즈니스토어(www.disneystore.com) 등이다.

다이퍼스는 미국 최대 유아용품 쇼핑몰로, 기저귀부터 장난감, 유아식, 과자, 유모차 등을 판매한다. 국내 백화점에 비해 30%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카터스는 아동복 전문 사이트로, 가격 대비 품질 좋은 의류를 판매한다.

디즈니스토어에서는 디즈니 캐릭터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캐릭터 인형은 물론 드레스, 가방, 문구용품 등을 판매하기에 디즈니 매니아나 아이들 선물을 사려는 방문객이 많다. 최근에는 겨울왕국 캐릭터 코스튬이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 출처 = 카터스 홈페이지

 


◇값만 싸면 장땡? 통관되지 않는 제품도 알아야

해외직구를 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불만도 증가하고 있다.

배송이 지연되는 경우가 흔하고 상품이 파손되면 교환ㆍ환불이 어렵거나, 되더라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 만약 교환ㆍ환불 조건이 한국과 다를 경우 분쟁이 일어날 수 있다.

또한, 소비자는 전문유통업자에 비해 한국에 들어올 수 있는 품목을 잘 모를 수 있다. 예를 들어 닭, 돼지, 소 등 동물의 일부분이 들어간 성분이나 불법적 약품은 금지되고 있다. 수입이 금지된 특정 성분이 포함된 제품도 통관이 불가능하다. 실수로 구매를 하게 되면 배송료에 폐기처분 수수료까지 물어야 한다.

아스피린, 실리실산이 들어간 화장품 등은 통관되지 않고 건강보조식품, 영양제는 6개까지 구입 가능하다.

◇해외직구 유형별 장단점 숙지해야

한국소비자원은 2013년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접수된 해외직구 관련 소비자 불만 1066건의 불만이유를 분석했다. 그 결과 ‘반품 시 과도한 배송료나 수수료 요구’(29.5%)가 가장 많았고, ‘해외거래를 이유로 구매취소ㆍ환불을 지연-거부’(26.4%), ‘배송지연ㆍ오배송ㆍ배송 중 분실’(19.0%) 등이 뒤를 이었다.

또 해외직구의 수요가 많은 점을 이용해 돈만 받고 사라지는 구매대행사이트로 인한 소비자피해(6.4%)도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직구가 해외직접배송, 해외배송대행, 해외구매대행 등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각 유형별 장단점을 숙지하고 구매해야 소비자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각 나라 세일기간 알면 훨씬 이득 봐

현재 미화 200달러 이하로 해외 물건을 구입하면 세금 면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물건 결제 전 미리 인터넷에서 브랜드와 쿠폰을 검색하면 할인코드를 찾을 수 있어 더욱 저렴하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또, 각 나라의 기념일이나 세일기간을 알면 알뜰하게 쇼핑할 수 있다. 미국의 경우 부활절(4월), 노동절(5월), 독립기념일(7월), 추수감사절(10월), 블랙프라이데이(11월 넷째주 금요일)에 주로 세일한다.

◇퀄리티로 경쟁하는 기업 늘 것

외국 의류 브랜드는 유독 한국에서 고가로 판매됐지만 해외직구를 하는 사람들이 늘자 국내 판매가격을 낮추는 변화를 보였다.

정부도 병행수입 확대 정책에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했고 국내 유통업체도 병행수입에 나서기 시작했다.

해외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H기업은 “자사가 판매하는 모든 해외 상품에 대해 책임 A/S 보장제를 실시”한다고 공지했다. 해외직구에 대한 속 시원한 해결책이 없는 현재, H기업은 자사의 행보가 서비스 신뢰도를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 예측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해외직구 현상이 수입 가격 하락과 일반 물가 수준 안정화에 이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기업들은 이제 브랜드 가치와 더불어 '가격 대비 퀄리티' 경쟁시장에 들어섰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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