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 부르는 이명 증상 느낀다면, 몸속 이상여부 먼저 점검 해봐야
난청 부르는 이명 증상 느낀다면, 몸속 이상여부 먼저 점검 해봐야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6.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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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귀에서 자꾸 삐소리나 쇠소리, 바람 소리가 매일 들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이명증상을 지속적으로 느낀다면 귀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고민하게 된다. 

귀울음 이라고도 하는 이러한 이명은 들리기 시작하면 계속 신경이 쓰이면서 또렷하게 들리는 게 특징이다.

자각적인 증상이지만, 실제로 이명증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엔 그 고민은 상상 이상일 수 있다. 복잡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과중되는 스트레스와 외부의 소음 증가, 약물 남용 등 신체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과거에 비해 이명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연령이 높을수록 많이 나타나기에 평균수명이 높아지는 현대인들에게 이명 증상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어폰으로 음악을 즐기거나 시끄러운 장소에서 활동이 많은 경우엔 나이를 가리지 않고 나타날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귀에서 소리가 나기에 귓 속 문제로만 볼 수 있고 당장 신체 전반적으로 지장이 없다고 생각해 치료를 미루게 되는 경우도 많다. 전문가에 따르면 이명은 이미 신체내부에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 쉽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용인수지에 위치한 오대경희한의원 원장 문성훈 한의학 박사는 “귀는 우리몸속 신장(신腎)과 깊은 연관이 있다. 신(腎)이 손상되어 정기가 허약해지면 뇌수가 부족하게 되고 머리가 어지러울 수 있고 귀에서 소리가 나며 잘 듣지 못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몸 속 이상 여부를 먼저 체크해봐야 한다는 것.

그의 설명에 따르면 같은 시끄러운 환경이라도 이명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사람의 경우엔 몸속 장기가 튼튼하고 건강한 체질인 경우가 많고, 이명이 쉽게 나타나는 사람은 이미 신장 허약 등의 원인에 의해 나타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돌발성난청과 같이 이명과 동시에 갑자기 나타나는 증상도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돌발성난청은 방치하게 되면 점차적으로 들리지 않는 청각장애 증상인 만성적 난청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이명증상 자체를 가볍게 봐선 안 된다. 또 어지럼증과 구토, 일에 대한 불안감도 더해 우울증, 두통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오대경희한의원 측에 따르면 개인별로 달리 나타나는 이명원인과 근본원인인 내부장기인 신장의 이상 등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련 한방치료는 약한 장기를 다스리고 귀 자체의 기혈 순환을 좋게 하는 한약처방과 침 등으로 이뤄진다.

규칙적이고 균형적인 식생활이나 충분한 수면 등과 같이 예방을 위한 올바른 습관도 중요하다. 증상이 이미 찾아와 귀를 괴롭힌다면 전문적인 진단 후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이명에 대처하는 효과적인 방법이고 난청을 미연에 막는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문 원장은 “이명은 시간이 경과되면 치료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빨리 자신의 몸에 관심을 기울이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 평상시 시끄러운 환경을 피하고 규칙적인 생활 등 올바른 생활습관 유지와 함께 이명 증상 재발을 막기 위한 빠른 대처가 요구된다”고 언급했다. 

오대경희한의원 원장 문성훈 한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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