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라이프생명 등 4개 금융사, 직장어린이집 설치의무 2년 연속 위반
오렌지라이프생명 등 4개 금융사, 직장어린이집 설치의무 2년 연속 위반
  • 정준범 전문기자
  • 승인 2019.05.3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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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나생명보험,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  홍콩상하이은행 서울지점 등 4곳
금융그룹 계열사는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인 오렌지라이프생명이 유일

[베이비타임즈=정준범 전문기자]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2018년 직장어린이집 설치의무 실태조사'에서 2년 연속으로 설치의무를 위반한 금융사는 4곳으로 나타났다. 

2년연속 직장어린이집 설치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금융사로는 라이나생명보험,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  홍콩상하이은행 서울지점(가나다 순) 등이지만 금융그룹 계열사로는 신한금융그룹의 계열사인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이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 동영상 광고 캡쳐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 동영상 광고  사진=광고영상 캡쳐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측은 미이행 소명 사유에 "설치중"이라고 제시해 올해는 직장어린이집 설치의무를 이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직장어린이집 설치의무 미이행 사업장 명단공표는 영유아보육법 제14조의2(직장어린이집 설치의무 미이행 사업장 명단 공표 등)에 따라 상시근로자 500명 이상 또는 상시 여성근로자 300명 이상 사업장은 설치의무 사업장에 해당한다.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은 상시근로자 수 774명, 상시 여성 근로자 수는 479명, 보육대상 영유아 수는 310명으로 관련 법에 따르면 직장어린이집을 설치의무 대상에 해당한다. 

정부는 이처럼 영유아보육법에서 정한 직장어린이집 설치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모든 미이행 사업장과 조사불응 사업장 명단을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여 이행명령, 이행강제금 부과 등 후속조치를 이어갈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을 비롯해 대형 금융그룹들이 정부의 저출산 대책에 보조를 맞춰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하는 상황에서 국내 최대 리딩 금융그룹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신한금융그룹이 직장어린이집 설치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점은 다소 이례적이다.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의 직장어린이집 설치의무 위반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6년 정부 발표에 따르면 당시 직장어린이집 미설치 사업장에 신한금융그룹의 계열사인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보험, 신한카드 3곳이 지적을 받았다.  2017년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직장어린이집 설치의무를 이행한 반면, 신한생명과 신한카드는 2년 연속 직장어린이집 설치의무를 위반했다.

비록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의 경우 신한금융그룹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자회사로 편입 승인 받은 시점이 올해 초 이지만, 이미 지난해 9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어 사실상 신한금융그룹의 영향을 받고 있었던 상황이다.  

<표 :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의 직장어린이집 설치이무 미이행 현황>

발표년도 계열사명
2019년

오렌지라이프생명

2018년

아이엔지생명(현 오렌지라이프생명)

2017년

신한생명보험

신한카드

2016년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보험

신한카드

신한금융그룹이 이번 발표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금융권에서 가장 이익을 많이 내는 기업으로 국내와 해외, 은행과 비은행,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조화롭게 성장하는 대한민국 리딩 금융그룹이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 백경순 공공보육팀장은 “명단 공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미이행 사업장에 대한 감시·관리 등 후속조치를 통해 더 많은 사업장이 직장어린이집 설치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이현옥 여성고용정책과장은 “미이행 사업장의 설치 지원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대·중소기업 근로자가 함께 이용하는 상생형,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등 다양한 유형의 직장어린이집 설치를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2018년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 위반 기업체 (2019년 발표)

▲학교,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세명대학교, ▲대학병원, 이화의대부속 목동병원 ▲기업, 의료법인 한마음 의료재단 하나병원, 경동,노랑풍선, 다스, 디아이씨, 매일경제신문사, 세진, 아모텍, 코스트코코리아 광명점, 코스트코코리아 양재점, 티웨이항공, 포스코휴먼스,  화승알엔에이,라이나생명보험, 미래에셋생명, 삼정회계법인,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스위스포트코리아, 신성통상, 쏘테크, 안진회계법인, 에드워드코리아 천안3공장, 에이앤디신용정, 에코플라스틱, 영풍전자,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 오토리브유한회사,양진의료재단 평택성모병원, 페코텍, 카페24, 쿠팡, 한미반도체, 한영회계법인,
홍콩상하이은행 서울지점

 

■ 2017년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 위반 기업체 (2018년 발표)

경동, 나이스평가정보, 라이나생명보험 본사, 노랑풍선, 노루페인트, 다스, 대덕전자, 대보건설, 대승케이비엠, 대유위니아, 동부엔지니어링, 두원정공, 디엠에스, 매일경제신문사, 목포한국병원, 비발디파크, 삼정회계법인, 상신브레이크, 서연전자, 세진,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수성엔지니어링, 스위스포트코리아, 신성통상, 씨제이건설, 아모텍, 오렌지라이프생명(아이엔지생명보험), 안진회계법인,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에스아이플렉스, ST Unitas, 에코원코리아, 에코플라스틱, 엘오케이, 엠씨넥스, MG신용정보, 영풍전자, 오토리브, 우리에프아이에스, 우아한형제들, 우주일렉트로닉스, 이엠아이, 인컴즈, 천재교육, 카페24, 캡스텍, 케이씨씨, 코스트코코리아 광명, 코스트코코리아 양재점, 쿠팡풀필먼트서비스, 퀸타일즈트랜스내셔널코리아, 토스, 티웨이항공, 피앤씨에스, 한국건설관리공사, 한국단자공업, 한국보안컨설팅, 한국에스웨이, 한국엠에스디, 한국후지제록스, 한마음의료재단하나병원, 한미반도체, 한영회계법인, 홍콩상하이은행서울지점, 화승알앤에이,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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