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S-Taxi 앱’ 개발…빈 택시 선택호출 가능해진다
서울시 ‘S-Taxi 앱’ 개발…빈 택시 선택호출 가능해진다
  • 김은교 기자
  • 승인 2019.05.2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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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주도했던 택시이용문화 시민에게 환원
서울시 S-Taxi 앱 설치화면.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 S-Taxi 앱 설치화면. (자료제공=서울시)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택시운전자가 승객을 고르는 택시 앱이 아닌, 승객이 빈차를 호출할 수 있는 택시 앱이 나온다.

서울시는 택시의 길거리 탑승 방식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확대한 개념의 서울택시승차앱, S-Taxi를 오는 6월부터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서울택시승차앱은 기존 플랫폼 회사 및 운수종사자 중심의 택시이용문화를 시민에게 돌려 주기 위해 개발됐다.

특히 ‘빈차를 보고 택시를 이용’하는 택시의 기본적인 기능을 온라인에서도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기존의 카카오택시, 티맵택시처럼 운전기사가 목적지를 확인한 후 승객을 고르는 것과는 전혀 다른 방식이다.

시는 이와 같은 시스템을 통해 서울택시승차앱이 경쟁이 아닌 시민이용편의를 위한 보완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택시운수종사자의 스마트폰으로 운영되던 민간호출앱과 달리, 서울택시승차앱은 택시결제기를 통해 서비스된다. 택시운수종사자는 별도의 설치 작업없이 이용 동의만 거치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업계와 시민이 참여하는 시민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시범운영기간 모니터링 자료를 시민위원회에 제공해 시민과 운수종사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시범 운영 기간 중 해당 택시 앱을 이용하고 싶은 시민은 핸드폰에 ‘서울택시승차앱’을 설치하면 된다. 단,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덧붙여 시는 향후 서울택시승차앱에 장애인 바우처택시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일부 콜택시회사에서만 운영하고 있는 기능을 전체 택시로 확대해 시민 교통이용편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고홍석 도시교통실장은 “서울택시승차앱은 승차방식의 확대를 위해 택시의 기본기능인 빈차를 보고 탑승하는 시스템”이라고 말하며 “시는 플랫폼 회사와 경쟁하려는 것이 아니며, 시민에게 하나의 선택지를 추가로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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