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체중감소와 만성피로 ‘갑상선항진증’ 의심
갑작스런 체중감소와 만성피로 ‘갑상선항진증’ 의심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5.2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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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최근 김 씨(45세)는 평소보다 더 무기력하고 피곤함을 자주 느끼고, 체중도 단기간에 3kg이나 빠졌다. 김 씨는 직장 때문에 단순히 피로가 쌓인 것이라 여겼지만 증상이 지속되자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갑상선기능항진증(갑상샘 항진증)을 진단받았다.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호르몬이다. 에너지대사를 통해서 열을 발생시키고 체온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갑상선 호르몬이 몸에 필요한 양보다 많거나 적으면 신진대사에 문제가 발생한다.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된다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이라 하며, 호르몬이 적어진다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이라고 한다.

갑상샘항진증은 그레이브스병이 원인인 것이 대부분이며, 20~50세 사이에서 주로 발병하고 남성보다는 여성이 거의 10배에 가깝게 더 많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만약 성인 여성에게 의심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절대 방치하지 말고 초기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더의선한의원 이희재 원장은 “갑상샘 항진증 증상은 땀이 많이 나고 더위를 참지 못하며, 피로감과 식욕 증가, 에너지 소모 증가에 따른 체중 저하 등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집중력 저하, 손발 떨림, 불면증, 두근거림, 잦은 설사, 생리불순 등의 증상들도 흔하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희재 원장은 “갑상샘 항진증 치료는 정확한 검사 후에 환자의 상태에 맞는 치료방안을 계획해야 하는데, 갑상샘 항진증의 원인인 심경의 열과 간경의 울체와 같은 장부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서는 갑상선 상태뿐만 아니라 장부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여 치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의학에 의하면 개인의 증상과 상태에 따라 이에 맞는 탕약 또는 환약 등을 처방해 갑상선호르몬 분비량을 정상화시키고 더불어 각 장부의 균형을 개선하는 것에 집중한다. 또한 환자의 면역시스템 회복과 증상 개선 및 재발 방지가 중요하다.

이와 함께 개인 상태에 따라 불균형한 미네랄을 보충하여 치료의 효과를 높여주는 미네랄요법, 뭉친 기혈을 해소하는 침, 체온을 높이는 뜸, 갑상선질환으로 인한 심리적인 고통해결에 보탬이 되는 심리치료(ETF), 척추를 바르게 세워 호르몬 분비 정상화에 도움을 주는 교정치료도 적용된다.

이 원장은 “갑상샘 항진증과 저항증, 갑상선염 등의 질환은 단순히 갑상선 호르몬만을 조절하는 방식이 아니라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며 “다양한 진단법을 통해서 환자가 가진 근원을 찾아 원인에 맞게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다”고 말했다.

더의선한의원 이희재 원장.
더의선한의원 이희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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