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학원, 임시이사체제 종료 '학교 정상화'
숭실학원, 임시이사체제 종료 '학교 정상화'
  • 김은교 기자
  • 승인 2019.05.2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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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분쟁조정위원회 의결 따라 정상화 확정
서울시교육청 등, 학교운영 정이사 9명 선임
(이미지제공=서울시 교육청)
(이미지제공=서울시교육청)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2010년 발생한 내부비리 이후 학교 운영에 난항을 겪던 숭실학원(숭실중·숭실고 운영)의 체제가 정상화됐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부비리로 인한 교장 면직 이후 운영에 파행을 겪어온 학교법인 숭실학원에 정이사 9명을 선임하고 학교법인의 정상화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9월 서울시교육청이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사분위)에 숭실학원의 정상화를 요청한데 따른 결과다.

파행 후 임원 간 대립으로 이사회도 열지 못했던 숭실학원이 2016년 임시이사 체제를 거쳐 2019년이 돼서야 정상화를 이룬 것이다.

숭실학원은 2010년 8월 교장 면직 이후 그 공백을 6년간 지속했다. 그 결과 2016년 1월, 서울시교육청은 임원들이 직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학교 법인 임원 전원에 대해 취임승인을 취소했다. 그 이후부터 현재까지 숭실학원은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돼 왔다.

지난달 22일 사분위 의결에 따라 확정된 학교법인의 정상화는 임시이사 선임사유의 해소로 추진됐다.

숭실학원은 임시이사 선임 이후, 6년간 공석이던 숭실고등학교 교장을 임용했으며 29회의 이사회를 운영해 왔다. 또 특별감사를 통해 지적된 사항도 시정조치 하는 등 학교법인의 정상화를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선정된 9명의 정이사는 사분위가 3명, 교육청과 옛 이사들이 각 2명, 숭실중과 숭실고 학교운영위원회가 각 1명씩 추천해 선임됐다. 임기는 4년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숭실학원의 학교 정상화 조치가 그동안 비정상적인 학교운영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학생과 학부모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도록 새로운 희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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