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 유발하는 자궁내막증, 어혈 제거 등 근본치료 필요”
“불임 유발하는 자궁내막증, 어혈 제거 등 근본치료 필요”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5.24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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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여성에게 자궁은 또 하나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다. 심장과 마찬가지로 자궁이 여성들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자궁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주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인 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밖의 난소나 나팔관, 복막 등에 붙어 잘못 증식하는 질환으로, 가임기 여성의 약 10~15%에서 발생된다. 대표적인 자궁내막증 증상으로 생리불순이나 극심한 생리통이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자궁내막증을 방치할 경우 불임을 유발하는 등 많은 문제가 생길 수 있어 해당 증상이 나타날 경우 꼭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경희해한의원 이지은 원장은 “자궁내막증은 보통 30~40대 연령층의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요즘에는 20대 환자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며 “생리통과 성교통, 골반통 등의 증상을 유발하고 악화되면 불임으로 발전할 수 있어 몸에 나타나는 증상들을 신경써서 살피고 필요 시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지은 원장에 따르면 한의학에서는 자궁내막증의 원인을 어혈로 보고 있다. 생리혈은 대부분 질을 통해 배출되는데, 일부는 난관을 통해 역류해 복강 내로 들어갈 수 있다. 이 경우 어혈이 생성되어 기혈 흐름이 막히고 자궁내막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궁내막증을 치료하려면 어혈을 풀어주는 치료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개인의 증상과 상태에 맞게 한약요법, 뜸치료 등이 진행되고, 이는 자궁의 어혈을 배출해주는 역할과 함께 악화된 자궁의 기능과 난소기능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

이 원장은 “하복부를 따뜻하게 해 기혈순환을 도우며, 자궁에 쌓인 어혈과 각종 노폐물을 없애 정상적인 자궁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는 생리통을 겪고 있는 여성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생활습관을 개선한다면 자궁내막증이 재발하는 것을 막아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 여성한의원 경희해한의원 이지은 원장.
수원 여성한의원 경희해한의원 이지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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