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중국어 교육, 빠를수록 좋다!
유아 중국어 교육, 빠를수록 좋다!
  • 백지선
  • 승인 2014.04.2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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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은 아이에게 중국어를 가르쳐야 할지 망설인다. 우리말도 서툰 아이가 유치원에서 영어를 배우고 있다. 여기에 중국어까지 가르친다면, 아이가 언어를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까? 효과는커녕 외국어를 기피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엄마는 걱정이 많다.

중국어 교육 전문가는 아이가 어릴 때부터 중국어를 배우는 것에 긍정적이다. 어릴 때부터 외국어에 일찍 노출시키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이들은 입을 모아 대신 너무 큰 효과를 기대하기 보다는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이에게 중국어를 가르칠 계획이라면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좋을까?

명가차이니즈 김영원 팀장과 우석대학교 공번정, 인하대학교 채영순 중국어학과 교수 등으로부터 중국어 교육을 들어봤다.

◇글로벌 리더의 자녀는 중국어를 배운다

글로벌 리더들은 자녀에게 중국어 배우기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둘째딸 사샤(9세)가 백악관을 방문한 후진타오 주석과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아버지를 졸랐다. 그리고 직접 후진타오 주석 앞에서 중국어 실력을 뽐냈다.

푸틴 총리의 막내딸 예카테리나는 중국문학을 원서로 읽고 통역도 가능하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자녀도 중국 상하이로 유학을 떠났다.

▲ 출처 = 미라클에듀(상기 사진은 기사와 무관)

 


◇중국어의 가치를 아는 부모가 더 중국어 교육

중국어의 편견 중 하나가 ‘글자와 발음을 배우기 어렵다’이다. 하지만 명가차이니즈 김영원 팀장은 중국어와 한국어가 서로 비슷하다고 했다. 같은 동양권이라 뒤로 갈수록 쉬워지는 언어라고 덧붙였다.

그는 “부모님이 걱정하는 부분은 ‘아이가 3가지 언어를 동시에 배워 혼란스러워 하면 어떡하지?’"라면서 "한국어조차 서툰 아이에게 중국어를 같이 가르치면 혼란이 가중되는 건 당연하지만 중국어 배우는 것을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즉 조기 언어 교육 습관을 길들이는 데 노력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주로 수업은 중국어 강사와의 화상채팅이나 동영상으로 진행된다. 유아 교재는 주로 그림이 많고 재미 위주라는 것이 김 팀장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중국어를 배우는 유아는 많을까? 김영원 팀장은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2006~2007년에 기업에서 직원에게 중국어 교육을 시켰습니다. 강제성이 있는 편이었지만, 당시 중국어를 배웠던 20~30대 사원들은 중국어의 가치를 여실히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자녀들에게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는 중국어를 배우는 유아의 수는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유아 중국어 수업을 시작한 이래 감소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어학과 교수, 중국어 조기교육 긍정적

우석대학교 공번정 교수는 중국어 조기교육에 부정적이지 않다고 답했다. 아이 개개인의 역량에 달렸지만 세계적 열풍이 불기에 빨리 배우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인하대학교 채영순 교수는 "아이가 재미있게 배운다면 외국어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다"면서 "중국어 노래를 부르며 가벼운 율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습득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 교수는 또 중국어 학습 방법과 관련, "앞으로 유아를 대상으로 한 중국어 교수법이 발달하려면 아이의 심리, 사고, 행동, 언어, 발달 등을 분석해 계속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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