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기능항진증, 여성에게 더 흔한 질환…의심 증상은?
갑상선기능항진증, 여성에게 더 흔한 질환…의심 증상은?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5.2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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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남성보다 여성에서 발생하기 쉬운 질환 중 하나로 ‘갑상선기능항진증(갑상샘항진증)’을 꼽을 수 있다. 이는 갑상선호르몬이 과잉 생성되어 여성에게 상당히 괴로운 증상을 유발한다.

갑상선항진증 환자는 땀이 많아지고 더위를 참지 못하게 되며, 피로감을 심하게 느끼게 된다. 또 식욕이 증가하지만 먹는 양과는 반대로 살이 조금씩 빠진다. 에너지 소모가 증가한 탓이다.

겉으로 보기에도 변화가 있다. 갑상선의 크기가 커지면서 마치 목이 부어오른 것처럼 보이게 되는 것이다. 더불어 눈이 쉽게 건조해지고 아프면서 점점 안구가 돌출되기 시작한다.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에는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다. 어떤 치료법이냐에 따라 안전성이나 효과가 크게 차이날 수 있어서다.

보통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에 항갑상선제를 사용한다. 하지만 호르몬이 안정되더라도 한 번 돌출된 안구는 원래 상태로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호르몬제를 복용하더라도 지속적인 면역기능 강화와 더불어 안구치료도 함께 병행해주는 것이 좋다.

더의선한의원 이희재 원장은 “갑상선기능항진증은 보통 그레이브스병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그레이브스병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인해 갑상선을 파괴하는 항체가 생겨 갑상선호르몬이 과다분비되는 질환이다. 이때 몸의 대사가 항진되면서 손떨림, 피로, 심한 더위를 느끼는 증상, 두근거림, 체중감소 등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어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소통, 순환, 영양 공급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쉽게 말하면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상태의 개선이 중요하다”며 “한의학의 한방치료는 호르몬이 균형적으로 분비되도록 이와 관련이 깊은 간, 대장 등의 장부 건강 상태를 다스리고 혈류 순환과 면역력이 회복되도록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에 따르면 다양한 치료 효과를 얻기 위해선 안전성 있는 치료법과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더욱 근본적인 치료로 개인의 상태에 따라 차별화된 약재를 사용해 탕약과 환을 처방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호르몬 조절과 면역 개선에 큰 보탬이 된다는 것.

이와 함께 미네랄 균형을 맞추기 위한 미네랄요법이나, 기혈순환개선과 체온을 높이기 위한 침·뜸요법, 전문가를 통한 심리치료, 호르몬 분비 정상화에 도움이 되는 교정치료 등도 개인에 따라 병행해야 한다.

끝으로 이 원장은 “여성은 갑상선기능항진증은 물론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도 고생하는 사례가 많은 편이다. 해당 질환의 증상이 신경계, 심혈관계 등을 가리지 않고 문제가 되기 때문에 방치하게 되면 삶의 질에 큰 위협이 된다. 따라서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초기에 치료가 시작될 수 있도록 병원을 통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의선한의원 이희재 원장.
더의선한의원 이희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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