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안데르센과 함께 동화의 세계로”
서울역사박물관, “안데르센과 함께 동화의 세계로”
  • 김은교 기자
  • 승인 2019.05.21 11:5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덴마크 외교 수립 60주년 기념 국제교류전시
‘안데르센, 코펜하겐 1819’ 개막식, 마리 왕비 참석
'안데르센, 코펜하겐 1819' 전시 포스터. (자료제공=서울시)
'안데르센, 코펜하겐 1819' 전시 포스터. (자료제공=서울시)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이야기한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이야기가 서울에서 펼쳐진다.

한국과 덴마크는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안데르센 관련 국제교류전시를 함께 주최하며 두 나라 간 우정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전시의 개막식에는 덴마크 마리 왕세자비도 참석해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안데르센, 코펜하겐 1819’ 국제교류전시를 공식 개막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는 한-덴마크 외교 수립 60주년이 되는 해이자, 세계적인 동화 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Hans Christian Andersen, 이하 안데르센)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코펜하겐으로 상경한지 200년이 되는 해다.

이와 같은 의미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는 인어공주·장난감 병정·미운 오리 새끼 등 우리에게 친숙한 안데르센의 동화를 통해 19세기 코펜하겐을 조명하고자 했다.

전시는 크게 두 가지 주제로 나뉜다. 첫 번째는 안데르센이 경험했던 코펜하겐의 최하층민의 삶이다. 이를 위해 코펜하겐의 어두운 뒷골목을 형상화 했다. 두 번째는 안데르센의 삶과 작품의 영감이 됐던 장소인 니하운, 왕립 극장 그리고 부르주아 응접실을 표현했다.

전시실에 재현된 왕립 극장. (사진제공=서울시)
전시실에 재현된 왕립 극장.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역사박물관 로비에는 오덴세시립박물관의 분관 중 하나인 안데르센의 생가를 80%로 축소해 재현했다.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은 이 공간에서 안데르센의 동화를 애니메이션으로 감상할 수 있다. 또 ▲안데르센이 만들었던 종이인형 만들기 ▲극장 안에서 인증샷 찍기 등의 체험을 하며 직접 안데르센이 돼 볼 수도 있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토·일·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송인호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안데르센의 동화는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지만 어른들에게도 잔잔한 여운으로 남는다. 안데르센의 동화 속으로 들어가는 이번 전시가 그가 전하고자 했던 꿈과 희망, 도전에 대해 공감하고 추억할 수 있는 전시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역사박물관과 오덴세시립박물관이 함께 하는 이번 ‘안데르센, 코펜하겐 1819’ 국제교류전시는 덴마크 마리 왕세자비(Mary, Crown Princess of Denmark)의 국내 공식 방문 일정에 맞춰 21일 오후 공식 개막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