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언니’로 불린 ‘한국 고아 및 장애인들의 어머니’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고아와 장애인의 어머니로 널리 알려진 사회복지법인 홀트아동복지회 말리 홀트 이사장이 17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말리 홀트 이사장은 1956년 21세의 나이로 한국에 입국해 낙후된 의료 환경 어디든 찾아가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계속했다. 1967년부터는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홀트복지타운 원장과 홀트아동복지회 이사, 이사장으로 오랜 기간 재직하며 부모님의 고귀한 뜻을 이어왔다.
장애인들에게 ‘말리 언니’라고도 불린 말리 홀트 이사장은 팔순을 넘긴 고령에도 홀트일산복지타운 중증 장애인들을 몸소 돌봤으며 60여년간 장애인과 고아, 그리고 미혼한부모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자원봉사자로 일해 왔다.
2012년에는 골수암 진단을 받았지만, 강인한 정신력으로 투병생활을 견뎌냈다. 말리 홀트 이사장은 회복 이후 더욱 열정적으로 봉사하는 삶을 살았다고 지인들은 전한다.
말리 홀트 이사장의 빈소는 연세대학교 신촌장례식장 특1호실(서울시 서대문구 소재)에 차려졌다. 발인은 21일 오전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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