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신언항)는 내달 14일까지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함께 ‘임신부 배려 우수기업 사례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임산부 배려 캠페인의 일환이다. 직장 내 임신부의 안전하고 건강한 근무환경을 마련하고, 배려문화 조성에 앞장서는 우수기업 사례를 발굴 및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주제는 ‘임신근로자의 안전(건강)한 근로환경 조성 및 배려 실천 사례’다. 300명 미만의 사업장을 대상으로 오는 6월14일까지 공모한다. 공모작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총 4편 선정하며, 심사결과는 7월 중순에 발표될 예정이다.
최우수상(1편)에는 상금 70만원과 보건복지부장관상이, 우수상(1편)에는 상금 50만원과 보건복지부장관상이, 장려상(2편)에는 상금 각20만원과 인구보건복지협회장상이 수여된다. 특히, 최우수상 및 우수상은‘제14회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에서 우수사례로 발표될 계획이다.
한편 2018년 협회가 연구한 ‘임신경험으로 본 배려문화와 지원정책’ 조사결과에 따르면, 임신으로 인해 회사를 그만 둔 경우는 30.7%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내 불이익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경우도 63.4%에 달했다. 또 직장을 다니는동안 태아검진휴가를 사용한 비율은 35.1%, 임신기근로시간 단축 사용률은 35.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제도들을 직장 동료의 사용을 통해 처음 알았으며, 제도에 대해 정확히 모르거나 기존에 사용한 선례가 없어서 사용하지 못했다고 응답한 경우도 있었다.
“임신과 출산이 권리로 인정받을 수 있는 사회시스템이 마련돼야 하며, 이러한 환경조성을 위해 기업이 앞장서야 한다”고 말한 조경애 인구보건복지협회 사무총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임신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보장하는 우수기업 사례를 적극적으로 발굴·확산하고, 임신부가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환경이 우리사회 전반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