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회복 위한 ‘경옥고’, 체질 맞는지 한의원 상담 받아봐야”
“원기회복 위한 ‘경옥고’, 체질 맞는지 한의원 상담 받아봐야”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5.0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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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의 보약 중 하나인 경옥고. (사진제공=미명성한의원)
한의학의 보약 중 하나인 경옥고. (사진제공=미명성한의원)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최근 낮 기온이 서울 최고 27도, 대구·구미 최고 28도까지 오르며 급격하게 더워진 날씨 탓에 건강관리에 어려움이 많다. 특히 기온이 오르는 낮에 비해 아침저녁 기온은 낮아 큰 일교차 때문에 컨디션 관리에 신경 쓰는 사람이 늘고 있다.

예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환절기 건강관리 및 기력보충을 위한 방법으로 한의학에서 보약을 많이 찾았다. 그중 한의원에서 ‘한약의 3대 보약’ 중 하나로 꼽히는 ‘경옥고’를 제안하기도 한다.

경옥고란 아름다움을 뜻하는 경(瓊), 구슬 옥(玉), ‘오랜 시간 끓이다’라는 뜻을 가진 고(膏)가 합쳐진 말로, 끈끈한 액체 형태의 한약을 말한다. ‘동의보감 양생편’에 체질 구분 없이 신체 기관의 활력을 보강하고 허약한 기관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써져 있다.

‘경옥고의 생리활성(Ⅲ)-황완균, 오인세, 김용빈, 신상덕, 김일혁’ 논문은 실험을 통해 경옥고의 성인병 예방 및 치료에 대한 응용효과와 항염증 진통효과 등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한의학은 이를 토대로 경옥고가 환절기 및 여름철에 쉽게 떨어질 수 있는 체력과 면역력의 보충 및 피로회복에 간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이에 한의원에서는 체질적으로 약한 사람에게는 식욕을 증가시키고 중년의 여성 호르몬 감소로 인한 갱년기 증후의 도움, 어린이 성장부터 노년 환자의 신체 장기 활성화를 통한 각종 질환의 근본적인 예방에 목적을 두고 약을 처방하고 있다.

처방 받은 경옥고는 1~2숟가락씩 그냥 복용하거나 따뜻한 물에 희석해 먹는 것이 좋고 어린이의 경우 우유 또는 두유에 꿀을 첨가해 먹는 것이 좋다고 한다. 또 여름에는 상하지 않도록 서늘한 곳 혹은 냉장 상태로 보관해야 오랜 기간 꾸준히 섭취할 수 있다고 한다.

미명성한의원 한학수 원장은 “여름철이 되면 원기 회복과 면역력 증가를 위해 한의원을 찾는 이들이 증가한다”며 “특히 경옥고의 경우 체질과 연령에 큰 구분 없이 섭취할 수 있는 약재로 알려져 있어 선물로 구매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한약이 몸에 맞지 않는 사람이 한약을 섭취하게 되면 약을 통한 신체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오히려 기력이 떨어지거나 체질의 변화 등을 가져오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며 “약을 구매하기 전에 전문 한의사를 찾아 체질에 대해 면밀하게 상담한 이후 적합한 약재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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