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토픽코리아’ 오세형 대표, “삶의 질 높이는 휴먼서비스에 집중할 것”
[인터뷰] ‘토픽코리아’ 오세형 대표, “삶의 질 높이는 휴먼서비스에 집중할 것”
  • 김은교 기자
  • 승인 2019.05.0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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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교육의 발전’이 기업의 핵심 가치
교육 통해 휴먼서비스 실천도 함께할 것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최근, 문화를 이끌어가는 세계적 흐름 가운데 ‘한류’가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음악, 영화, 음식, 게임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의 문화 콘텐츠가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한국을 알고 싶어, 또는 한국에 거주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의 숫자가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

문화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레 해당 언어 분야의 호기심으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따라서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가 가장 필요한, 그리고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육이 가장 중요하게 적용되는 시기도 바로 지금이 아닐까 싶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능력시험(TOPIK) 및 한국어교원양성 교육 등 한국어교육 과정을 활발하게 시행하고 있는 기업 '토픽코리아 인재개발교육원 HRD'의 오세형 대표를 만났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국내·외 사회 속 한국어 콘텐츠의 위상과 한국어 교육의 미래, 사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토픽코리아의 노력에 대해 전해 들었다.

양세형 토픽코리아 인재개발교육원 HRD 대표.
오세형 토픽코리아 인재개발교육원 HRD 대표.

Q. 토픽코리아 인재개발교육원을 처음 설립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한국의 경제성장 및 한류 확산을 시작으로 한국어를 배우려는 외국인들이 증가했다는 것을 느꼈다. 이와 더불어 다문화가정도 무척 늘어나 그들에게 한국어를 보급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명감을 느끼게 됐다.

먼저 한국어교육 전공 교수님들과 함께 한국어온라인 과정, TOPIK 수험서를 만들었다. 더 나아가 전문 한국어교사를 양성하는 교사양성과정 프로그램 운영도 시작했다. 동시에 한국어교육의 다양성을 함께 추구하려 노력했다.

강의 동영상 송출 이외에 출판사업도 함께 시작했다. 출판사에서 펴낸 한국어교재를 전문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교사들도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일련의 과정들이 모두 토픽코리아 인재개발교육원 설립의 계기가 됐다.

Q. 개설한 수업 중 가장 인기 있는 수강과목은 무엇인가.

단연, ‘한국어교원 양성과정’이다. 이는 토픽코리아가 주력하고 있는 중점과목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전공 현직교수 10명이 참가해 더욱 자부심을 가지는 과정이기도 하다. 교수진 대부분이 토픽코리아 인재개발교육원 부설 ‘한국어세계화 위원회’ 위원들이다. 교수진 모두 정확하고 전문적인 교육을 위해 지금도 지속적으로 연구를 놓지 않고 있다.

현재 한국에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 중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나라가 바로 중국이다. 우리나라 학생들이 많이 찾는 해외 유학 국가 중 한 곳도 역시 중국이다.

그래서일까, 최근 토픽코리아의 중국어판 토픽교재가 중국 현지에서 어마어마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중국어 버전의 한국어 강의를 업로드한 후 그 강의가 온라인상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어낸 것이다.

토픽코리아는 한국어교육을 기반으로 청소년상담사 과정 등 '휴먼서비스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자료제공=토픽코리아 인재교육개발원)
토픽코리아는 한국어교육을 기반으로 청소년상담사 과정 등 '휴먼서비스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자료제공=토픽코리아 인재교육개발원)

Q. 한국어 교육과 관련해 중점적으로 주력하는 부분이나 가치관이 있다면.

토픽코리아에서 배우는 한국어는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 있는 외국인들이 배우는 외국어로서의 한국어다.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배우는 목적은 조금씩 다르다. 한국유학을 목적으로 또는 흥미를 이유로, 다문화 가족 생활환경 등에 따라서도 배움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이에 초점을 맞춰 목적에 맞게 커리큘럼을 개발하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물론 정부교육기관에서도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토픽코리아와 같은 민간 교육기관이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커리큘럼을 개발·보급하는 일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016년에는 ‘참 한국어학당(참 코리안닷컴)’을 오픈해 한국어능력시험·회화·문법 등을 다양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영어·중국어·러시아어 등 5개국 언어 버전으로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세계 여러나라 외국인들이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도 꾸준히 단점을 보완하면서 확대 발전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매우 중요한 것 중 한 가지가 바로 ‘교육 실습’이라고 생각한다. 실습은 오프라인으로 한다. 대학교와 연계해 참관수업도 진행한다. 지금은 잠시 중단한 상태지만 추후 다시 오프라인 실습을 게재할 예정이다.

Q. 한국어능력시험(TOPIK) 및 한국어교원 양성과정 수강 후 관련 분야의 성과를 이룬 사례가 있다면.

한국어능력시험(TOPIK)은 한국 유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필수로 치러야 하는 중요한 시험이며, 한국유학생 수의 최대 국가는 단연 중국이다.

중국은 우리나라와 정치·문화·사회 등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교역 규모도 가장 큰 나라다. 앞서 말했듯, 현재는 중국 학생들을 위해 중국어 버전으로 토픽강좌를 온라인으로 보급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토픽코리아의 자회사인 도서출판 참에서 출판한 ‘PASS NEW TOPIK’ 시리즈는 중국에서 인기가 높아 학생들이나 학교 내 판매율이 매우 높다.

뿐만 아니다. 토픽코리아의 한국어교원 양성과정 프로그램은 일부 대학에서도 사용돼, 보조 학습물로서의 역할을 톡톡이 하고 있다. 또 해당 프로그램은 국내 다문화센터 교사, 방과 후 교사, 전·현직 교사들은 물론이거니와 해외 20여개국에 있는 동포분들이 수강하고 있는 인기 교육과정이기도 하다.

이밖에도 한국어교원 3급 교육과정은 단기간에 학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자기계발에도 유익하다. 수료 후 한국어교사로도 활동할 수 있어 해외 교민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토픽코리아 인재교육개발원이 운영하는 사회복지사 2급, 직업상담사1급 교육 과정. (자료제공=토픽코리아 인재교육개발원)
토픽코리아 인재개발교육원이 운영하는 사회복지사 2급, 직업상담사1급 교육 과정. (자료제공=토픽코리아 인재개발교육원 HRD)

Q. 한국어 교육 이외에도 항공물류 과정, 국제 무역사 등 타문화 직업 관련 교육도 많은 것 같다. 한국어교원양성교육으로 시작했으나 점차 카테고리를 넓힌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 회사의 설립가치는 결국 ‘삶의 질 향상’이다. 그리고 이것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한다.

삶의 질을 높인다는 것은 자기계발에 도움이 되고 자기만족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결국 스스로를 계발하고 본인이 선택한 직업에 만족을 느낄 수 있는, 즉 ‘교육과 사회의 균형있는 성장’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개인과 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분야는 과연 어떤 것일까’ 고민한 끝에 결국 ‘항공 산업’과 ‘휴먼 서비스’ 분야에서 그 답을 찾았다.

항공 관련 전문 직업군은 현재 인력이 많이 부족한 상태다. 이 부분에 집중했다. 평소 우리나라 항공산업 분야가 더 확대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던 것도 하나의 이유로 작용했다. 그리고 이에 대비해 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전문 기관이 더욱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토픽코리아에서는 ‘휴먼 서비스’ 교육도 시작했다.

청소년지도사, 직업상담사 등 사회복지교육이 그 분야다. 사회 공헌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휴먼서비스 관련 교육을 실현해 더욱 다양한 직업능력계발을 노력했다.

Q.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국제공인교육기관으로 인증받았다는 소식도 들었다.

우리는 민간으로서 유일하게 항공서비스 관련 교육을 하는 기관이다. 항공산업 분야 전문인력 교육이 민간차원에서도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에 뜻을 같이 했다고 볼 수 있다.

덧붙여 IATA 교육과정은 대학과의 연계를 통해 내실을 더욱 더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는 IATA 교육프로그램 과정 100여개 중 한국에 적합한 7개 코스를 시행하고 있는 상태다. 캐빈크루(항공승무원), 카고(항공물류), 페어(항공운임) 등을 기본 교육 과정으로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국내 각 대학과 협업해 캐빈크루와 페어 코스 등을 교양과목으로 들여보낼 계획이다. 현재 온라인 강의 및 집체 교육도 병행해 진행하고 있다.

Q. 대표님이 생각하는 ‘사회가 절실히 요구하는 학습 콘텐츠’란 무엇인지 궁금하다.

‘삶의 질 향상’에 입각한 학습콘텐츠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나아가 자기계발과 선택한 직업의 만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교육, 즉 사회가 균형있게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는 토픽코리아의 설립가치인 ‘사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역할이기도 하다.

양세형 대표는 한국어 교육의 발전을 회사 가치로 사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원동력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세형 대표는 한국어 교육의 발전을 회사 가치로 사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원동력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Q. ‘사람의 지속가능한 발전(HSSD)’을 위한 토픽코리아 인재개발교육원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토픽코리아는 ‘한국어 교육의 발전’을 회사 가치로 삼고 우리나라에서 공부하는 세계 모든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교육하는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것이 우리 회사의 기본 정신이자 초목표다.

앞서 말했듯 사람이 지속가능한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자기계발과 직업의 동시만족을 누릴 수 있는 교육콘텐츠가 최우선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사회가 균형있게 발전하고 사람이 지속가능하게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줄 것이라 확신한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선 한국 유학을 위한 언어코스인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통해 한국어를 세계에 보급하고, 이를 위한 한국어 교사 양성에 주력할 생각이다. 특히 현재 국내 교육환경 트렌드인 온라인 교육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덧붙여 교육사업의 일환인 출판사업도 꾸준히 진행하며 강의에 필요한 전문도서를 꾸준히 발행할 생각이다. 향후에는 베트남 등 각 나라의 역사·문화·기행 관련 도서도 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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