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식도염 치료 위해선 위장기능문제 다뤄야”
“역류성식도염 치료 위해선 위장기능문제 다뤄야”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5.0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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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직장인들은 회식이나 주말 취미동호회 모임 등으로 인해 잦은 야식이나 음주로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특히 취침 직전에 먹는 음식과 술은 역류성식도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역류성식도염은 위장의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 인후부, 기관지로 역류해 나타나는 염증이나 그로인해 나타나는 증상을 총칭한다. 가슴 통증, 속쓰림 뿐만 아니라 신물이 올라오기도 하며 마른기침, 목이물감(매핵기) 등의 이비인후과적인 문제와 충치 같은 다양한 증상을 가지고 있다.

치료는 보통 제산제를 이용해 위산의 과다를 막고 위장을 보호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제산제 치료로는 가슴 쓰림이나 신물 역류는 해결되지만 목이물감, 기침 등의 증상에는 효과가 없을 때가 있다.

위편장쾌 네트워크 한의원 용산점 김진석 원장은 “역류성식도염 치료에 있어서 자주 사용되는 제산제는 약의 복용을 멈추면 재발하곤 한다”며 “이때 먼저 환자의 문제를 좀 더 효과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역류성식도염은 위산 과다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인체가 위장 내용물의 역류를 막지 못해서 발생한다. 때문에 몸이 왜 역류를 막지 못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위장과 식도의 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위장과 식도 사이에는 하부식도괄약근이라는 기관이 존재해 음식물이 식도를 통해 내려오면 열렸다가 빠르게 닫혀 위장 내용물의 역류를 막는다. 따라서 하부식도괄약근이 느슨해지면 역류를 막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식도에 자극을 줘 역류성식도염이 발생한다.

위편장쾌 한의원에서는 이 하부식도괄약근의 문제가 위장의 기능에 영향을 받는다고 보고 있다. 위장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소화시키지 못한 음식물이 위 내부에 쌓이게 되고, 내부의 압력이 높아져 하부식도괄약근을 느슨하게 만들어 실질적인 역류성식도염의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는 것.

따라서 위장의 기능문제로 발생하는 역류성식도염 증상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위장 기능검사를 통해 음식물이 아래 소장쪽으로 원활하게 배출이 되는지, 위장의 움직이는 힘은 좋은지, 위나 장을 지배하는 자율신경의 기능과 연동운동(수축 팽창)이 정상적으로 잘 이루어지는지 진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위편장쾌 한의원에 따르면 한의학에서는 주로 한약을 통해 위장 기능문제를 다스린다. 몸속의 울체된 기운인 기울증을 해결하고 자율신경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다. 환자의 상태를 진단 후에 그 상태에 따라 약재를 가감하는 한약처방이 쓰인다.

김 원장은 “재발이 자주 되는 역류성식도염 치료에는 생활습관 개선도 중요하다. 증상이 조금 좋아졌다고 해서 다시 나쁜 식습관으로 돌아가게 되면 재발을 피할 수 없다. 역류성식도염 재발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체계적인 치료와 함께 적절한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편장쾌 한의원 용산점 김진석 원장.
위편장쾌 한의원 용산점 김진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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