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예의 오색푸드] 80. 방풍나물 기름
[이영예의 오색푸드] 80. 방풍나물 기름
  • 김복만 기자
  • 승인 2019.05.02 14:3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풍나물, 풍사(風邪) 제거해 예부터 풍 예방 약재로 사용
쿠마린 등 항염 성분이 많이 함유해 관절염 예방에 도움
이영예 오색항아리 대표 겸 효소요리연구가
이영예 오색항아리 대표 겸 효소요리연구가

방풍나물은 바닷가 부근의 모래흙에서 자생하는 약용식물로, 제철에 먹지 않으면 풍이 걸린다고 할 정도로 과거에는 주로 풍을 예방하는 약재로 사용됐다. 이름도 효능에 따라 ‘풍을 예방한다’는 방풍(防風)으로 지어졌다.

방풍나물은 종류에 따라 해방풍, 식방풍, 원방풍으로 나뉜다. 이중 해방풍은 약재로 많이 사용하는데, 땀을 내서 풍사(風邪)를 제거하고 열을 내려주며 몸속의 습기를 제거하고 통증을 가라앉히며, 꾸준히 섭취하면 기침, 가래, 기관지염, 사지의 근육경련, 중풍으로 인한 마비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방풍나물은 비타민P라고도 불리는 헤스페리딘이라는 성분을 가지고 있어 비타민C의 흡수를 도와 각종 감기로 인한 통증과 근육통이 심할 때 먹으면 열을 내려주고 통증을 가라앉혀 준다.

또 칼슘, 칼륨, 철분 등 다양한 무기질과 폴리페놀의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항암작용과 해독작용이 뛰어나다.

뿐만 아니라 황사와 미세먼지가 많은 봄에 방풍나물을 섭취하면 중금속과 미세먼지를 배출해주고, 비염이나 천식 같은 호흡기 질환에도 효과가 있다.

이외에도 항균 작용과 염증 억제 효능이 있는 쿠마린 등 항염성분이 많이 들어있어서 관절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방풍나물은 4월에 나는 어린 순을 채취해서 식용하는 것이 가장 맛이 좋으며,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생선, 해산물과 섭취하면 좋다.

또 섭취 시 주의해야 할 점은 한 번에 과다 섭취할 경우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어 적당량만 먹는 것이 좋다.

방풍나물을 고를 때는 줄기가 길지 않고 잎이 연한 녹색을 띠면서 신선하고 향기가 좋은 것이 좋다.

 

◇ 방풍나물 기름

1. 방풍나물 400g, 카롤라유(포도씨유) 1L, 통후추 1작은술, 마늘 2톨, 큰 냄비, 중탕용 작은 냄비를 준비한다.

2. 방풍나물을 깨끗이 씻은 다음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서 물기를 제거한다.

3. 작은 냄비를 넣고 중탕할 수 있을 정도의 물을 큰 냄비에 붓는다. 작은 냄비에 물기를 제거한 방풍나물과 분량의 재료들을 담아 큰 냄비 속에 넣고 40분간 중탕시킨다.

4. 중탕한 방풍기름은 식혀 병에 담는다.

TIP. 파스타나 각종 볶음요리, 생선구이에 활용하면 좋다.

 

<이영예 효소요리연구가 약력>
-식품영양학 전공
-전통식생활문화 전공
-전통발효음식과 자연음식 오색항아리 대표
-발효응용음식요리연구가
-남양주시 슬로라이프 자문위원
-푸드TV ‘면역력 강화에 좋은 음식’ 방송
-OBS ‘기찬 처방전 100세푸드’ 출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