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통카드 버스 태그 시 음성·시각정보 추가
서울시, 교통카드 버스 태그 시 음성·시각정보 추가
  • 김은교 기자
  • 승인 2019.04.2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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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승차처리 안된 경우 할인 혜택 못 받는 사례 미연에 방지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앞으로는 교통카드 태그 시 ‘삑’ 소리로 정상처리를 알려주던 안내음을 ‘승차입니다’ 또는 ‘하차입니다’로 구분해 안내한다.

카드 태그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카드를 다시 대주세요’ 등의 음성이 지원되던 부분에는, X 표시된 붉은 카드 그림과 영문 표기를 병행해 시각적으로도 오류를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오는 5월1일부터 교통카드 단말기 개선 사항을 서울 전체 시내버스에 우선 적용하고, 마을버스로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서울시는 교통카드가 정상처리 되지 않았음에도 이용자가 이를 인지하지 못해 환승 시 기본요금이 이중부과 되는 등의 불이익을 당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시스템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새롭게 개선한 버스카드 단말기 시스템을 통해 버스태그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지 않았을 때, 기존 음성 지원 뿐만 아니라  붉은 카드 그림과 영문 표기를 병행해 시각적으로도 오류를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새롭게 개선한 버스카드 단말기 시스템을 통해 버스태그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지 않았을 때, 기존 음성 지원 뿐만 아니라 붉은 카드 그림과 영문 표기를 병행해 시각적으로도 오류를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자료제공=서울시)

현재 서울시의 대중교통은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도에 따라 교통카드를 이용해 환승 시 기본요금은 1회만 결제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나머지는 이동거리에 비례해 요금이 추가된다. 하지만 승차가 정상처리 되지 않은 것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하차태그를 하고 환승하면 직전 수단과 갈아탄 수단의 기본요금이 둘 다 부과될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7일까지 9개 버스노선에 개선사항을 시범 적용했다. 시민과 운전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단말기 처리실태 모니터링을 거쳐 확대 시행을 결정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안전한 버스운행과 이용문화 확립을 위해 1인 1교통카드를 이용하고, 하차 시에도 꼭 단말기에 교통카드 태그 등 버스 이용 에티켓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또 "향후 단말기 개선사항 모니터링은 물론, 현장의 작은 목소리까지도 귀 기울이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중교통 이용환경 개선방안을 강구하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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