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드는 도서관은...” 영등포구 ‘청소년 타운홀 미팅’ 개최
“우리가 만드는 도서관은...” 영등포구 ‘청소년 타운홀 미팅’ 개최
  • 김은교 기자
  • 승인 2019.04.2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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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발전 위한 열린 토론
‘청소년 제안’ 숙의 거쳐 정책 반영
영등포구 청소년 타운홀 미팅 포스터. (자료제공=영등포구)
영등포구 청소년 타운홀 미팅 포스터. (자료제공=영등포구)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내달 16일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청소년 타운홀 미팅’을 개최하고 ‘내가 만드는 우리 동네 도서관’을 주제로 토론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타운홀 미팅은 다양한 분야의 주민들이 지역의 문제와 개선점을 찾아 영등포의 발전을 도모하는 자리다.

이번 타운홀 미팅은 ‘청소년의 청소년에 의한 청소년을 위한’ 열린 공론의 장으로, 소통과 협치를 통해 ‘내가 만드는 우리 동네 도서관’ 관련 열린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자주적 청소년 모임인 유자청(유별나고 자유로운 영등포청소년자치연합)에서 주관하며 유자청 1기 회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한다.

지난 해 12월 개최된 청소년 타운홀 미팅에서는 ‘청소년을 위한 공간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 청소년들은 ▲청소년이 자유롭고 안전하게 쉴 수 있는 공간 마련 ▲교실에 공기청정기 설치 등을 요청했다.

학생들의 제안은 곧바로 정책으로 반영됐다. 지난 4일 영등포구에서 개소된 청소년 자율공간 ‘언더랜드’가 그 결과물이다.

오는 5월에는 지역 내 모든 중․고등학교 일반학급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지난 해에는 초등학교 모든 교실에 공기청정기 설치를 완료한 바 있다.

이번 모임은 지난해 주제였던 ‘공간’에서 ‘도서관’으로 더욱 구체화됐다. 도서관 타운홀 미팅은 청소년을 시작으로 미래비전자문단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6월까지 총 3번에 걸쳐 개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새로 건립되는 여의도 도서관, 현재 운영 중인 작은도서관 및 청소년독서실의 공간 구성, 이용 방법 등 아이디어를 직접 제시하고 교환하며 더 나은 결과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 타운홀 미팅 이후에는 ‘탁트인 토크’ 시간도 마련한다. 학생들이 궁금한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구청장에게 직접 보내 답변을 듣는 시간이다. 토론장에 설치된 화면에 단체 대화방을 띄운 후 스마트폰을 통해 소통하게 된다. 구청장은 화면을 보며 실시간으로 답변하며 궁금증을 해소할 예정이다.

이날 청소년들이 제안한 의견은 추후 검토 및 숙의를 통해 정책으로 반영된다.

청소년 타운홀 미팅에 참여를 원하는 14세 이상 19세 이하 학생은 오는 5월7일까지 온라인(http://naver.me/I5lDhYIY)에 접속하거나 학교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채현일 구청장은 “청소년 타운홀 미팅을 통해 교육의 주체인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제안하고, 이를 통해 더 나은 청소년 공간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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