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키울려는 아이 적정 나이는?
반려동물 키울려는 아이 적정 나이는?
  • 백지선
  • 승인 2014.04.22 13:5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이가 개나 고양이를 보면 집에 데려와 키우고 싶다고 조른다. 그렇다면 아이가 몇 살일 때 동물을 키우는 것이 좋을까?

24시 명 동물병원 송인수 원장은 “아이가 동물을 스스로 책임지고 관리할 수 있는 있는 나이는 10살 이상이 되었을 때”라 했다.

아이들은 작고 귀여운 동물을 보면 큰 관심을 보이지만 이내 흥미를 떨어뜨린다. 아이 마음대로 움직여주지 않고 말도 못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일에 열중하다 보면 반려동물 챙기는 것을 잊어버린다.

엄마들이 반려동물 키우는 것을 극구 반대하는 이유는 결국 엄마의 일거리 하나가 늘어나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또 알레르기 등으로 아이의 호흡기질환에 이상이 생길까봐 걱정하기도 한다.

송 원장은 “반려동물의 털이 아이 건강을 위해하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알레르기나 호흡기질환을 앓는 원인은 반려동물보다 건축자재 유해물 영향이 더 크다. 요즘은 엄마들이 너무 청결하게 아이들을 길러서 아이들이 너무 민감하게 환경의 변화에 하는 것이다. 아이가 스스로 관리하게 하지 않는다면 아이가 신생아여도 상관 없다”

반려동물이 아이들의 정서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좀 더 구체적인 사례에 대해 들어보았다.

“반려동물을 키우다 보면 자연스레 가족간의 대화가 늘어난다. 또 요즘은 가족 수가 워낙 적기 때문에 반려동물 한 마리와 함께 사는 것은 무한적 사랑을 주는 가족 한 명이 늘어난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실제로 이혼 위기에 있는 부부가 반려동물 입양을 통해 다시 화목한 가정을 이룬 사례도 여럿 있다.”

 


송 원장은 반려동물이 사람의 신체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개의 경우, 의무적으로 산책을 시켜야 한다. 이때 개와 함께 매일 산책을 다니다보면 자연스럽게 운동할 시간이 늘어난다.”

반려동물을 키우기로 마음먹었다면, 가족의 성향과 반려동물을 키울 환경에 맞춰 반려동물을 선택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가족 구성원이 활동적이고 마당 있는 집에 산다면 큰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 무리가 없다. 하지만 아파트에 살거나 대체로 조용한 가족이라면 몸집이 크지 않고 얌전한 반려동물 종을 택하는 게 좋다.”

그는 반려동물 키우는 것을 신중히 판단해야 하며 키울 수 없는 특이사항도 알려주었다.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반려동물을 키우면 기본적으로 분양, 사료, 예방접종, 용품 등의 비용이 발생한다. 혹시 반려동물이 아프게 되면 병원비도 든다. 이런 것을 모두 고려해 반려동물을 키울지 말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또 가족 중 강아지 털이나 고양이 털 알레르기를 앓는 구성원이 있는지 미리 파악할 필요가 있다. 혹은 가족 구성원 가운데 단 한명이라도 반려동물 키우기를 반대할 수 있으니 잘 판단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