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스마트폰, 그 득과 실!
아이와 스마트폰, 그 득과 실!
  • 안무늬
  • 승인 2014.04.2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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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 스마트폰 과몰입 심각, 지켜보는 부모는 고민 많아

최근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어린이들이 늘고 있다. 칭얼대는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잠깐 쥐어줬을 뿐인데 아이는 부모가 스마트폰을 뺏어가려 하면 울며 떼를 쓴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중·고등학생도 많이 쓰지 않았던 휴대전화는 이제 어린이집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위치를 추적하고, 긴급 상황 발생시 신속하게 연락하기 위해서이다.하지만 아직 발달이 끝나지 않은 어린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생기는 문제들이 많아 아이에게서 스마트폰을 뺏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음식점이나 대중교통 이용시 스마트폰 쥐어주면 조용해져많은 부모가 자녀에게 스마트폰을 주면 아이들이 조용해져,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떼를 쓴다면 스마트폰을 넘겨줄 수밖에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미혼 여성 J씨는 부모들은 성인들 건강에도 좋지 않은 스마트폰을 어떻게 자녀들 손에 쥐어주는지 모르겠다며, 부모들을 이해 못하겠다는 입장이었다.하지만 지난해 그녀는 식당에서 크게 울고 있던 아이가 스마트폰 속 '꼬마 버스 타요'를 보자마자 울음을 그친 것을 보고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주는 부모들을 이해하게 되었다고 했다.그녀는 "몇 분 동안 지켜본 내 눈에도 스마트폰의 위력은 놀라웠다. 내가 부모라도 줬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쥐어줄 수밖에 없는 부모들 마음을 알겠다"라고 했다.

 


최근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어린이들이 늘고 있다. 칭얼대는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잠깐 쥐어줬을 뿐인데 아이는 부모가 스마트폰을 뺏어가려 하면 울며 떼를 쓴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중·고등학생도 많이 쓰지 않았던 휴대전화는 이제 어린이집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위치를 추적하고, 긴급 상황 발생시 신속하게 연락하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아직 발달이 끝나지 않은 어린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생기는 문제들이 많아 아이에게서 스마트폰을 뺏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 음식점이나 대중교통 이용시 스마트폰 쥐어주면 조용해져

많은 부모가 자녀에게 스마트폰을 주면 아이들이 조용해져,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떼를 쓴다면 스마트폰을 넘겨줄 수밖에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혼 여성 J씨는 부모들은 성인들 건강에도 좋지 않은 스마트폰을 어떻게 자녀들 손에 쥐어주는지 모르겠다며, 부모들을 이해 못하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그녀는 식당에서 크게 울고 있던 아이가 스마트폰 속 '꼬마 버스 타요'를 보자마자 울음을 그친 것을 보고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주는 부모들을 이해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녀는 "몇 분 동안 지켜본 내 눈에도 스마트폰의 위력은 놀라웠다. 내가 부모라도 줬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쥐어줄 수밖에 없는 부모들 마음을 알겠다"라고 했다.

▲ 사진=SBS 화면 캡쳐

 


◇ 위치 추적, 어린이집·유치원 알림장 등 어플 사용
가능해

학부모들은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줌으로써 위치 추적이나 긴급 상황 발생시 바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아이들은 어플 등을 통해 어린이집·유치원의 알림장을 사용해 부모와 공유할 수도 있다. 맞벌이 부부가 많아 아이들은 부모가 직장에 있을 때 스마트폰을 이용해 부모와 연락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스마트폰에는 애니메이션 시청, 어린이집 사진 등 다양한 기능이 있어 아이들에게 선물로 사주기도 한다.

◇ '애들 다 가지고 있는데'에 부모 지갑 열린다

또래 친구들이 많은 어린이집·유치원에 가면 스마트폰의 유무뿐만 아니라 기종에 따라서도 서로 비교하게 된다. 부모들은 자녀들이 밖에서 기죽을까 염려해 어쩔 수 없이 어린이날·생일선물로 스마트폰을 선물한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요금은 SK텔레콤과 올레KT의 경우 1만 5천 원 안팎, LG유플러스의 경우 2만 원 안팎이다. 기기 할부금은 포함하지 않고 부가세만 포함한 가격이다. 미취학 아동이 통신 요금으로 쓰기에는 과하다는 의견도 있다.

여기에 할부금을 포함하고 SOS 서비스 등의 부가서비스를 사용한다면 월 2만 원 이상의 요금을 낼 수도 있다.

◇ 어린이들의 스마트폰 과몰입 문제 많아

지난 3월 24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2013 인터넷중독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만 10~19세)의 스마트폰 중독률은 25.5%로 나타났다. 청소년 네 명 중 한 명이 스마트폰 중독인 셈이다.

다른 조사에서는 만 5~9세 어린이 100명 중 8명은 하루 평균 2시간 이상 게임을 하는 고위험군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아직 성장이 끝나지 않은 아이들의 경우, 스마트폰에 과몰입했을 때 많은 문제가 있다.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과다 사용시 주의력 결핍 과다행동장애인 ADHD를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한 팝콘브레인의 위험도 있다. 팝콘 브레인은 '첨단 디지털기기에 익숙한 나머지 뇌가 현실에 무감각 또는 무기력해지는 현상'을 말하며, 팝콘처럼 튀어 오르는 강한 자극에는 빠르게 반응하지만 작은 자극에는 반응하지 않아 현실에 무감각해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 밖에도 어린이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전자파, 시력 저하, 숙면 방해, 디스크 유발, 뇌 발달 저하 등의 문제가 있다.

 


◇ 스마트폰을 꼭 써야 한다면

아이가 스마트폰을 써야만 한다면 몇 가지 약속을 해서 아이들의 스마트폰 과몰입을 막아야 한다. 시간을 정하거나 하루에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횟수를 제한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자기 전에는 부모가 아이의 스마트폰을 가져가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 등의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빛이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시키는데, 아이가 늦게까지 스마트폰 화면을 본다면 잠들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숙면을 취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에게 혼자 애니메이션을 보게 하기보다는 옆에서 같이 보면서 말을 걸어주는 것 역시 좋다. 끝나면 여러 가지 질문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굳이 스마트폰이 아니어도 위치 추적과 SOS 서비스 등이 가능한 휴대 전화가 많으므로, 주로 사용할 기능이 탑재된 휴대전화를 구매해 아이를 스마트폰 과몰입으로부터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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