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도 없이 치른 산후조리, 도와주신 분은…”
“친정도 없이 치른 산후조리, 도와주신 분은…”
  • 이현아
  • 승인 2012.10.2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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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맘 손영희 씨는 한때 친정과 연을 끊었다. 임신 과정에서의 갖은 어려움과 극심한 산후우울증도 혼자 힘으로 버텨내야만 했던 시기였다. 누구에게도 쉽게 손을 내밀기 어려웠던 그때 그녀를 보살펴 준 헌신적인 손길이 있었다. 손영희 씨는 이제 과거의 일로 지나간 임신 당시의 일들을 조심스럽게 적어본다.

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는 24일 ‘사회서비스 스토리텔링 공모전’ 수상자를 발표했다. 최우수상에 선정된 손영희 씨를 비롯해 8편의 우수에세이와 함께 8편의 사진 부문 수상작, 역시 8편의 UCC 부문 수상작이 발표됐다.

특별히 눈길을 끄는 것은 산모도우미의 헌신적 돌봄으로 산후조리를 마치고, 이제는 가족과도 관계를 회복해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손영희 씨의 작품이다.

손 씨는 에세이 작품을 통해 산모․신생아 도우미의 헌신적인 돌봄을 통해 삶의 희망을 찾고 멀어진 가족과도 가까워진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던 사연을 담담한 필체로 적어냈다.

적잖은 임산부들이 이용하고 있는 산모신생아 도우미의 가슴 훈훈해지는 사연이 더 많은 예비 엄마들의 서비스 활용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사회서비스와 관련된 특별한 추억이나 감동적인 이야기를 공모한 ‘사회서비스 스토리텔링 공모전’은 총 377편의 작품 중 24개의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에세이 부문에 손영희 씨를 비롯해 우수상에 김영애, 문종상 씨가, 장려상에 박소정, 박은경, 신영재, 이규헌, 이준상 씨가 선정됐다. 사진 부문에서는 최우수상 이윤정 씨를 비롯, 우수상에 김도균, 변하진 씨가, 장려상에 군포사랑의손길노인복지센터, 문권철, 박경태, 인애사회서비스센터, 최솔이 씨 등이 선정됐다. 또 UCC 부문에는 최우수상 함께웃는가족지원센터와 함께 우수상 박종석, 다사리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각각 선정됐고, 장려상에는 강지애, 서은미, 이지숙, 이한나 씨와 전북과학대학교산학협력단이 이름을 올렸다.

보건복지부 사회서비스정책관 관계자는 “이용자와 제공인력의 풍성한 사연으로 사회서비스에 특별한 감동을 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많은 이용자에게 감동을 전할 수 있는 사회서비스 제도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시상식은 11월 중 개최되며 수상작은 향후 사례집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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