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흑당이 대세" 커피부터 밀크티, 빙수까지 점령한 '흑당' 열풍
"요즘은 흑당이 대세" 커피부터 밀크티, 빙수까지 점령한 '흑당' 열풍
  • 주연 기자
  • 승인 2019.04.2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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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층 더 달달한 맛과 진하게 흘러내리는 강렬한 비주얼로 소비자 사로잡아
흑화당 홈페이지 캡쳐.
흑화당 홈페이지 캡쳐.

[베이비타임즈=주연 기자] 최근 대만에서 건너온 ‘흑당 버블티’가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식음료업계가 커피는 물론, 여름 대표 메뉴인 빙수와 아이스크림에 흑당을 접목한 이색 신메뉴를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흑당 음료나 빙수는 공통적으로 기존 메뉴보다 더 진한 단맛과 시각적인 강렬함이 가장 큰 특징이다. 갈색 흑당이 흘러내리듯 번져나가는 비주얼이 보는 즐거움까지 더해주기 때문이다.

특히 흑당 빙수는 달달한 흑당 시럽과 쫄깃한 펄이 얼음과 어우러져 시원하게 즐길 수 있고 달콤한 젤라또와 달고나, 휘핑크림 등 다양한 재료를 더해 풍성한 맛까지 자랑하며 더욱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드롭탑 '블랙슈가 아이스탑'. (사진제공=드롭탑)
드롭탑 '블랙슈가 아이스탑'. (사진제공=드롭탑)

◇ 드롭탑 ‘블랙슈가 아이스탑’, 대만에서 직접 공수한 원재료로 현지 맛 그대로 재현해 인기

스페셜티 커피전문점 카페 드롭탑은 대만에서 공수한 흑당펄과 흑당시럽을 활용해 현지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이색 빙수 ‘블랙슈가 아이스탑’을 선보이고 있다.

드롭탑에 따르면, 이번 신메뉴는 무기질이 풍부한 대만산 ‘비정제 사탕수수당’으로 만든 흑당을 사용했으며, 피로감 해소에 도움을 주는 흑당펄을 활용해 건강한 단맛과 쫄깃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또한 담백하고 시원한 눈꽃얼음 위에 아삭한 크러쉬 얼음을 올려 식감을 더욱 살렸고, 맨 위에는 젤라또를 얹은 후 화려한 장식을 더해 이국적인 느낌을 강조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드롭탑의 음료 신메뉴 ‘블랙슈가’ 버블티와 함께 즐기면 흑당펄과 흑당시럽의 매력을 더욱 다양하게 느낄 수 있다.

드롭탑 관계자는 “블랙슈가 아이스탑은 최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대만 흑당 음료를 빙수로 색다르게 즐길 수 있도록 선보인 제품으로, 단맛은 물론 비주얼까지 뛰어나 출시와 동시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다가오는 여름에도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신메뉴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파스쿠찌 '흑당이달고나빙산'. (사진제공=SPC그룹)
파스쿠찌 '흑당이달고나빙산'. (사진제공=SPC그룹)

◇ 파스쿠찌 ‘흑당이달고나빙산’, 흑당 빙수 속에 숨겨진 젤라또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스쿠찌는 흑당시럽, 타피오카 펄, 달고나, 천일염 젤라또가 어우러진 ‘흑당이달고나빙산’을 선보였다. 이번 신메뉴는 ‘크림 덮인 빙산’을 주제로 삽 모양의 스푼을 제공해 빙수 속에 숨겨진 젤라또를 찾아먹는 재미를 더했다.

흑당이달고나빙산을 맛본 한 직장인은 "크림과 얼음이 달고 부드럽다"며 "작은 삽 모양 스푼으로 먹으니 맛도 새롭게 느껴지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흑당시럽과 달고나가 잘 어우러져 달콤하면서도 바삭한 맛이 잘 어울린다"고 호평했다.

(가운데) 파리바게뜨 흑당밀크컵빙. (사진제공=SPC그룹)
(가운데) 파리바게뜨 흑당밀크컵빙. (사진제공=SPC그룹)

◇ 파리바게뜨 ‘흑당밀크컵빙’…"혼자서도 시원하게 즐겨요!"

파리바게뜨는 혼자 하나의 빙수를 즐기는 ‘1인 1빙’ 트렌드를 반영해 ‘컵빙’을 선보였다. 컵빙은 테이크아웃 용기에 빙수를 담아 별도의 용기 없이도 간편히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혼자 살고 있는 한 소비자는 "평소 빙수는 먹고 싶어도 대부분 큰 사이즈로 나와서 사먹기가 애매했는데, 컵빙은 1인분으로 양이 적지도 않으면서 깔끔하게 즐길 수 있어서 좋다"며 "일반 시럽을 넣은 빙수보다 흑당을 넣어 맛이 더 진하고 부드럽다"고 전했다.

신제품 ‘흑당밀크컵빙’은 달콤한 흑당을 베이스로 우유, 얼음을 함께 블렌딩한 제품이다. 특히 음료 위에 풍성한 휘핑크림과 달콤한 캐러멜 시럽을 더해 부드러우면서도 달콤한 맛을 더했다. 휘핑크림과 캐러멜 시럽은 기호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흑화당 '흑당버블아이스크림'. (흑화당 홈페이지 캡쳐)
흑화당 '흑당버블아이스크림'. (흑화당 홈페이지 캡쳐)

◇ 흑화당 ‘흑당 버블 아이스크림’, 소프트아이스크림에 흑당버블이 퐁당

빙수 외에도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흑당버블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 메뉴도 주목 받고 있다. 흑화당은 달콤하고 스모키한 흑당을 사용해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함께 제공하는 ‘흑당 버블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다.

흑당 버블 아이스크림은 달콤한 아이스크림에 매장에서 직접 졸여만든 흑당 버블을 더해 독특한 비주얼과 함께 부드럽고 진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던킨도너츠 '블랙버블'. (이미지제공=던킨도너츠)
던킨도너츠 '블랙버블'. (이미지제공=던킨도너츠)

◇ 던킨도너츠도 버블 씹히는 ‘블랙버블’ 음료 선봬

SPC그룹이 운영하는 던킨도너츠역시 최근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인 ‘블랙버블’ 음료 2종을 출시했다.

신제품 2종은 대만산 브라운 슈가향 버블(타피오카 펄)을 활용한 음료이다. 인도산 아쌈(Assam, 홍차의 한 종류)으로 우린 밀크티로 홍차의 깊은 맛을 내는 ‘블랙버블 밀크티’와 진한 흑설탕이 첨가된 흑당시럽과 우유의 맛이 조화를 이루는 ‘블랙버블 라떼’ 등으로 구성됐다.

던킨도너츠 관계자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타피오카 펄을 활용, 던킨도너츠만의 노하우를 살려 개성 있는 신제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이색 재료를 활용하여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던킨도너츠의 블랙버블 밀크티를 맛 본 고객은 "일반 밀크티보다 확실히 더 진하고 비주얼도 매력적이라 매장을 방문할 때마다 끌리는 음료"라며 "질리지 않고 깊은 단맛이 난다"고 말했다.

삼미 버블티. (이미지제공=더벤티)
삼미 버블티. (이미지제공=더벤티)

◇ 더벤티 '흑설탕 버블티'는 하루 평균 1800잔 이상 팔려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는 최근 전국 320여 개 매장의 영업시간 내 매출을 분석한 결과 ‘삼미(三美) 버블티’가 9초에 1잔씩 팔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4일 출시 이후 4월 24일까지의 삼미 버블티 누적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총 27만여잔 이상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5200잔 이상 팔린 셈이다.

삼미 버블티 중 가장 큰 인기를 끈 메뉴는 흑설탕 버블티다. 흑설탕 버블티는 본고장인 대만 현지에서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메뉴로 흑설탕 시럽과 우유, 타피오카 펄이 더해진 음료다. 흑설탕 버블티는 같은 기간 총 9만5000여잔, 하루 평균 1800잔 이상 판매됐다.

더벤티 흑설탕 버블티는 모리셔스산 비정제 사탕수수당으로 만든 흑설탕 시럽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인도양의 비옥한 청정화산섬인 모리셔스는 사탕수수를 재배하기 위한 최적의 기후조건으로 최소한의 물리적인 공정만으로 생산돼 원재료 고유의 영양소와 맛, 향, 색이 살아있다는 설명이다.

더벤티는 코셔인증을 받은 100% 모리셔스산 사탕수수를 사용해 일반 정제 흑설탕을 사용한 음료보다 지나치게 달지 않고 천연 사탕수수 특유의 스모키한 풍미가 살아있는 것을 인기요인으로 분석했다.

이처럼 다양한 식음료제품 기업들이 흑당을 활용한 신제품에 주목하는 만큼, 흑당 관련 음료, 빙수 등 디저트 시장은 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더 신선하고 다채로운 맛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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