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이물감 심할 때 담적을 의심, 치료 및 관리 필요성 있어
목에 이물감 심할 때 담적을 의심, 치료 및 관리 필요성 있어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4.2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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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 송지나 기자] 계절이 바뀌는 시기인 환절기에는 기침과 목에 이물감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을 볼 수 있다. 이때 보통 기침이나 목의 이물감 증상이 나타나면 감기라고 생각해 감기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감기 때문에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이는 담적으로 인해서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이다.

담적은 한의학 용어로 담이 뭉쳐있는 것을 말한다. 우리 인체 내에는 체액, 혈액, 림프액, 소화액, 물 등의 다양한 수분이 존재한다. 이러한 수분이 대사 장애로 인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할 수 있다. 이때문에 체내에 축적된 노폐물이 쌓이고 굳어지는 것이 ‘담적’ 이다.

이러한 담적이 발생하면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같은 소화장애 증상이 우선 발생한다. 그 영향으로 목에이물감도 생길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순환계, 신경계 등에 영향을 줘 두통이나 어지럼증, 우울증, 공황장애, 어깨 결림 등의 전신 증상으로 까지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담적병이 의심 간다면 빠르게 관련 치료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에게 담적관리 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봤다. 

경희정원한의원 박제욱 원장은 “담적은 눈에 보이는 증상이 아니기 때문에 주로 한의학적 진단법을 활용해 담적 유무를 판단하는데 한의학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진단이 이루어지고 여기에는 의료진과의 상담이라 할 수 있는 문진, 눈으로 살피는 시진, 맥박을 살피는 맥진, 손이나 도구로 배를 눌러 진단하는 복진 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러한 방법은 장부의 허실을 판단하고,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알 수 있는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환자의 상태를 진단한 후 그 내용에 맞는 정확한 치료방법이 이뤄져야 한다"며 "먼저 한약은 위장과 관련된 신장 기능 정상화에 집중해 처방하며, 위장 근육 기능 활성화와 진액 분비가 원활해지면 담적은 녹아서 배출이 쉬운 상태가 된다"고 전하고 "건조하고 딱딱한 위장벽에 진액 보충 효과를 가진 환약도 사용되며, 또 한의학에서는 침, 뜸, 약침 등도 개인에 따라 적용한다”고 조언했다. 

개인이 가진 평소의 불량한 생활습관이나 식습관, 스트레스에 대한 개선도 필요하다. 이러한 생활습관은 증상에 맞는 생활관리가 이뤄지도록 의료진의 지도가 요구되기도 한다.

생활습관 관리나 치료는 빠르게 이뤄지는 것이 좋다. 방치할수록 다양한 증상을 심하게 만드는 것이 담적이기 때문이다. 치료의 필요성을 확인하기 위해 담적병 자가진단을 해봐도 좋다. 즉 목에 이물감 외에도 미식거림, 구토, 구역감, 위 내용물 역류, 상복부가 막힌 듯 답답한 느낌, 잦은 트림, 복부 팽만감, 식사량에 비해 빠르게 느껴지는 포만감, 식욕 저하 등이 있다면 의료진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희정원한의원 박제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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