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독거 어르신 대상 ‘ICT돌봄 서비스’ 시행
영등포구, 독거 어르신 대상 ‘ICT돌봄 서비스’ 시행
  • 김은교 기자
  • 승인 2019.04.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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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어르신 300명 선정, AI스피커 ‘누구’ 무상 지원
(이미지제공=영등포구)
(이미지제공=영등포구)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어르신이 인공지능 스피커에 말을 건다. 목소리가 몸살에 걸린 듯 좋지 않다. 목소리 정보는 ‘ICT 케어센터’로 전송된다. 모니터링 요원이 지역 돌봄관리자에게 어르신의 이상 증세를 알린다. 돌봄관리자는 어르신의 집에 방문해 건강을 살핀다.

앞으로는 독거 어르신 돌봄에도 4차산업기술이 적용된다.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SK텔레콤, 사회적 기업 ‘행복한 에코폰’ 과 함께 정보통신기술 기반 독거 어르신 ‘ICT 돌봄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구는 오는 24일부터 인공지능(AI)스피커 ‘누구’를 독거어르신 300명에게 무상 지원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기기를 지원하고, 행복한 에코폰은 ICT케어센터를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4차산업기술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코자 하는 ‘행복 커뮤니티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영등포구를 포함해 강남·성동·양천·서대문·중구·대전 서구·경기도 화성시 8개 자치구가 시범 운영한다.

구는 대상자 선정을 위해 지난 2월부터 한 달간 65세 이상 독거 어르신 7천여명을 전수조사했다. 생활실태 및 선호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300명을 선정했다.

AI스피커 ‘누구’를 통해 뉴스·날씨 등의 정보 제공뿐만 아니라 어르신 안전도 실시간 케어할 계획이다.

ICT 케어 센터의 모니터링을 통해 평소와 다른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비상알림, 현장방문 등 실시간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ADT 캡스와의 연계를 통해 업무가 끝난 야간에도 119비상 호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AI스피커 내 복약 지도·일정 알림·치매 진단·건강관련 콘텐츠 등 어르신 특화 서비스도 추가 할 예정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기업의 첨단 기술과 사회적기업의 인적 네트워크, 지자체의 복지 자원의 협업으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어르신들이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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