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 증상의 극심한 괴로움 어떻게 대처할까
편두통 증상의 극심한 괴로움 어떻게 대처할까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4.2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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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여느 두통보다 통증 강도가 센 증세가 편두통이다. 실제로 다양한 유형의 통증을 1~10점까지 수치화해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반적인 편두통의 통증 강도는 7.1점으로 이는 골절로 인한 통증 7점보다 높고, 출산의 고통 7.3점보다 조금 낮은 수준이었다. 골절과 출산이 흔하게 발생하지 않는 것에 반해 잦은 반복과 지속성이 특징인 편두통이 당사자에게 얼마나 큰 고통을 안겨줄지 감히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다.

왼쪽 혹은 오른쪽에서 통증이 시작되는 것 정도로만 알고 있는 편두통이지만 사실 머리 양쪽 모두에서 발생하기도 하고 오심이나 구토를 동반하는가 하면, 소리, 냄새, 빛, 음식에 극도로 예민해지는 증상이다. 이는 시야가 흐리게 보이는 등의 전조증상 등 다양한 형태로 발생한다. 오죽하면 외국의 한 작가는 편두통을 가리켜 머릿속에서 벌어지는 장례 행렬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

이와 관련 서초 교대역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은 “편두통은 증상이 한 번 시작되면 길게는 2~3일까지 산발적으로 반복되기에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가 상당하고, 환자마다 빈도와 강도가 다르긴 하지만 기본적인 통증 강도가 높기 때문에 환자의 대다수는 일상은 물론 사회활동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통증의 괴로움에도 불구하고 많은 편두통 환자들이 주변 사람들로부터 게으르고 자기관리에 소홀하다는 인상을 받고 있다는 것이며, 그렇지 않아도 통증으로 괴로운데 좋지 않은 시선까지 견뎌야 하는 만큼 치료를 위해 여러 진료 과목의 검사를 진행한 환자라면 더욱 억울해 할만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내과, 신경과 등의 검사를 통해 별다른 이상을 찾지 못했음에도 머리가 아픈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이는 우리가 겪는 대개의 두통이 뚜렷한 이유 없이 발생하는 일차성두통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물론 원인이 명확하지 않다는 말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요인에 의해 통증이 나타나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 한방에서는 그것을 뇌 혈액순환 장애 때문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어혈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어혈은 정상적인 생리 기능을 잃어버려 못쓰게 된 더럽고 탁한 혈액을 말한다. 스트레스나 피로, 장부의 기능 문제(간, 심장, 신장, 위장 등), 외상, 근골격계 문제에 의해 발생한 어혈이 혈관 내에 뭉쳐 정체되면 정상적인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이 과정에서 혈액을 통해 뇌에 전달돼야 할 산소와 영양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면서 편두통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김 원장에 따르면 문제가 되는 혈관 내 어혈을 없애기 위해 한방에서는 뇌청혈해독탕과 같은 한약처방을 통해 증상을 경감시키고 재발을 막는데 집중한다. 이를 통해 탁한 혈액 제거와 혈액순환 개선이 이뤄지면 어혈 제거와 위 기능 문제, 간장의 열, 대장의 독소, 신장의 무력 등 저하된 장부의 기능을 회복하고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같은 처방은 편두통 심할 때 뿐 아니라 만성두통, 긴장성두통, 군발두통, 속울렁거림을 동반한 소화불량 두통, 임신(임산부)두통, 뒷머리 통증 등 여러 유형의 두통과 어지럼증 등 증상과 상태에 맞게 정확한 처방이 이뤄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의학에서는 한약 치료와 함께 뇌 혈액순환 장애로 높아진 뇌압을 침을 통해 낮추는 뇌압조절, 약과 침의 효과를 동시에 적용시키는 약침, 전신 경락의 흐름과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경락이완 등을 적용할 수 있다.

김 원장은 “장시간 편두통 증상에 시달리게 되면 기억력과 집중력이 저하되어 업무 능률이 떨어질 뿐 아니라 불안증, 우울증과 같은 정서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또한 만성화된 편두통은 심장발작, 뇌졸중, 혈전 발생의 위험을 높이고 갑상선 기능을 저하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는 등 편두통의 부작용은 결코 만만히 여길 성질이 아니다"라며, "소중한 일상을 송두리째 무너뜨릴 목적으로 찾아온 편두통에 대해 현명하고 적극적인 대처 잊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편두통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저마다 증상이나 장애 정도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관련의 와의 구체적인 상담도 중요하고 증상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유의사항 등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해당 한의원은 서울과 인천, 대구 세 개의 네트워크로 운영되고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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