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성폭력 피해 이주여성 지원 전문상담소 개설
가정·성폭력 피해 이주여성 지원 전문상담소 개설
  • 김복만 기자
  • 승인 2019.04.20 23:3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주여성전문상담소 대구·인천·충북 3곳 선정…의료·법률 지원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1월 10일 오후 서울 중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방문해 다문화가족지원 사업 확대와 관련해 현장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사진제공=여성가족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1월 10일 오후 서울 중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방문해 다문화가족지원 사업 확대와 관련해 현장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사진제공=여성가족부)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가정폭력이나 성폭력 등의 피해를 입은 이주여성들에게 모국어 상담, 의료·법률지원과 체류기간 연장 등 권리보호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전문상담소가 개설된다.

여성가족부는 19일 폭력 피해 이주여성의 한국 사회 정착과 인권 보호를 위해 대구 이주여성인권센터, 인천 여성의전화, 충북 이주여성인권센터 등 세 곳을 ‘폭력 피해 이주여성 상담소’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여가부는 올해 상반기 중 이들 세 곳의 이주여성 전문상담소를 선정한 데 이어 연내에 두 곳을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이주여성 전문상담소에서는 피해자 모국어로 전문 상담과 통·번역서비스를 제공한다. 의료·법률 지원과 체류 기간 연장 등 권리 보호를 위한 정보도 지원한다.

여가부는 “다누리콜센터, 가정폭력상담소 등에서 폭력 피해 이주여성에게 초기상담 등 서비스를 지원해왔으나 전문 상담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전문상담소 개설로 이주여성의 한국사회 정착 지원 등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이주여성은 2017년 11월 기준 26만4000여명에 이른다. 가정폭력 피해를 경험한 이주여성 중 36.1%는 별다른 도움 요청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