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 신부파티 '브라이덜 샤워', 저렴하게 즐기는 방법
결혼전 신부파티 '브라이덜 샤워', 저렴하게 즐기는 방법
  • 안무늬
  • 승인 2014.04.2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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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영화 속 브라이덜 샤워, 한국 예비 신부들 사이에서도 인기 많아

브라이덜 샤워, 베이비 샤워처럼 결혼과 출산을 앞둔 친구를 축하해주는 행사가 한국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외국 영화와 드라마 속에서 자주 보던 '브라이덜 샤워'는 이제 한국의 예비 신부들과 친구들 사이에서도 결혼 전 중요한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 브라이덜 샤워 원하는 예비 신부 늘어

'브라이덜 샤워'란 유럽의 오래된 관습 중 하나로 정확한 기원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1860년경 벨기에의 브뤼셀에서 친구들이 신부의 결혼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자 파티를 열어준 것에서 유래됐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 드라마 '섹스앤더시티'에서 주인공들이 즐겼던 이 파티는  최근 우리나라 방송에서도 자주 볼 수 있으며, 많은 예비 신부가 친구들과 이 이벤트를 즐기고 있다.

예비 신부들은 결혼이 다가올수록 마음이 복잡해지는데, 가장 친한 친구들이 이 파티를 열어 친구가 긴장을 풀 수 있도록 해주는 등 복잡한 마음을 달래준다.

▲ 사진=미국 드라마 섹스앤더시티

 

◇ 한국의 브라이덜 샤워는?

브라이덜 샤워는 신부뿐만 아니라 친구들 역시 신부의 드레스와 같은 톤의 드레스를 입고 함께 와인을 마시면서 추억을 남긴다.

이 파티는 주로 호텔에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음식, 조명, 분위기 등 모든 것을 갖춘 최적의 곳이기 때문이다. 많은 호텔에서는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기도 한다.

또한 브라이덜 샤워에는 예쁜 꽃 장식을 올린 컵케이크와 손목 코사지 역시 빠질 수 없다. 특별한 날을 앞두고 갖는 시간인 만큼 전문 사진작가를 고용해 사진 촬영을 하는 경우도 많다.

▲ 사진=MBC 방송 캡쳐

 


◇ 부담을 느끼는 사람도 많아

호텔 객실 예약, 사진 작가 고용, 드레스 대여 등 비용이 많이 드는 이 파티를 꼭 해야 하느냐는 의견도 많다.

크리스마스나 밸런타인데이처럼 외국의 기념일이나 행사가 한국에 자리 잡는 경우, 사람들은 부담을 느끼면서도 안 챙기면 연인이 서운할까 염려해 챙기는 일도 많다.

또한 몇몇 사람은 브라이덜 샤워에 참여하고 싶지 않지만 친구들 전부 참여하는 파티라 혼자 빠질 수 없어 참여하기도 했다.

좋은 취지를 갖고 여는 파티지만 과시용이 아니냐는 지적도 많고 SNS 등에 과시하기 위한 값비싼 파티가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파티 돼야 

외국에서는 브라이덜 파티를 집에서 즐기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에서는 집에서 즐기기보다 장소를 대여하는 경우가 많다. 호텔의 경우 친구들이 이용료를 나눠 낸다고 해도 가격 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꼭 해야만 하는 파티라면 일회성 소품이나 장소 대여보다는 파티의 의미에 중점을 두는 것이 좋다. 브라이덜 샤워 후에 있을 결혼 비용과 축의금 역시 부담이 클 테니 브라이덜 샤워를 과시용 파티가 아닌 의미 있는 파티로 계획하는 것도 좋다.

나만 빠질 수 없어서, 남들 다 하니까 하는 파티가 아니라 결혼하는 친구와 하나뿐인 파티를 열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카페 대여, 재활용 소품 사용 등으로 참석하는 모든 친구가 비용 부담 없이 파티를 즐겨보자.

△ 호텔이 아니어도 조용하고 아늑한 곳

꼭 호텔이 아니라도 조명이 좋고 사진 촬영에 적합한 곳이 많다. 호텔 이용료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카페에서도 브라이덜 샤워를 즐기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장소 대여 비용이 걱정이라면 카페와 와인바, 혹은 셀프 스튜디오 대여를 알아보는 것도 좋다. 또한 야외 촬영 역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이다. 한번쯤 드레스를 입고서 많은 사람의 시선을 즐기면서 촬영하는 것 역시 추억이다. 
△ 재활용 소품을 적극 활용하자

최근 머그컵, 향초 하나까지도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파티의 컨셉에 맞는 깔끔한 소품을 사용하는 것 역시 비용 절감 방법 중 하나이다.

또한 유리병, 깡통을 포장지나 신문지로 포장한 후 꽃이나 사진을 꽂아두거나 인화한 사진을 모빌처럼 만들어 걸어 놓는 방법도 있다. 

▲ 사진=브라이덜 샤워 소품으로 활용한 향초

 


△ 손수 만들면 더욱 의미 있고 다시 쓸 수 있어

소품을 어떻게 포장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도일리 페이퍼와 리본을 사용해 소품을 꾸밀 수도 있다. 개당 2천 원 안팎의 가격으로 저렴한 도일리 페이퍼와 리본을 활용하면 다양한 종류의 소품을 만들 수 있다.

이 밖에도 장식과 팔찌를 손수 친구들과 함께 만들면 파티가 끝나도 쓸 수 있다. 간단한 음식도 직접 준비하면 더욱 저렴하게 브라이덜 파티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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