쁘띠엘린, 에티튜드 젖병소독제서 독성물질 MIT 검출돼 수거조치
쁘띠엘린, 에티튜드 젖병소독제서 독성물질 MIT 검출돼 수거조치
  • 신화준 기자
  • 승인 2019.04.1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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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기간 외 2018년 1월 이후 생산 제품까지 회수 확대 적용

[베이비타임즈=신화준 기자] 캐나다 에티튜드의 주방세제(젖병소독제)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으로 논란을 빚었던 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 성분이 검출돼 수입업체가 수거 조치에 나섰다.

쁘띠엘린㈜는 공식 수입·판매하는 에티튜드 주방세제 12개 품목의 특정 기간 일부 제품에서 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 성분이 극소량(0~3ppm) 검출돼 해당 제품 생산과 판매를 중단한다고 17일 밝혔다. 또 자진 회수 및 환불 조치를 공고했다.

이번 쁘띠엘린의 조치는 판매중인 대용량 주방세제 무향 제품 1종이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회수 명령을 받았기 때문이다.

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는 1960년대 말 미국 롬앤하스사(R&H사)가 개발한 유독 화학물질로, 미생물 증식을 방지하거나 지연시켜 제품의 변질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살균보존제 성분으로 사용된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지난 1991년 이를 산업용 살충제로 등록하고 2등급 흡입독성물질로 지정했다.

특히 국내에서 일반 화학물질로 분류되다가 가습기살균제 사건 발생 후인 2012년 환경부가 유독물질로 지정했지만 사용이 전면 금지되지는 않았다.

쁘띠엘린은 해당 성분이 에티튜드의 어떤 제품에도 사용되지 않는 성분이며 에티튜드 본사는 천연 원재료 일부에 해당 성분이 혼입된 것으로 판단하고 보다 구체적이고 확실한 원인을 찾기 위해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에 쁘띠엘린은 고객에게 불안감을 느끼게 한 것에 책임을 통감하며 일정 기간의 제품에 적용된 자진 회수 및 환불 조치를 2018년 1월 이후 생산분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최종 회수 대상 제품은 ▲에티튜드 대용량 주방세제 ▲에티튜드 무향 주방세제 ▲에티튜드 스위트롤러바이 주방세제 등 총 12개 제품의 특정 기간 생산 제품을 포함해 2018년 생산 제품 전체가 된다.

제품에 대해서는 사용 여부 및 본인 구매 여부 등에 상관없이 제품이 확인될 경우 환불 또는 인증 제품 교환을 진행하며 고객이 회수제품 정보와 환불을 조금이라도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회수 전용 사이트(service.naturalattitude.co.kr)를 오픈했다.

또한 쁘띠엘린 고객상담실(1566-3903), 제품 구입처의 고객센터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쁘띠엘린 표순규 대표이사는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에티튜드 본사와 논의해 △제품 전용 ‘삼투압 물’ 사용, △모든 원료 시험 및 분석 단계 추가, △한국 공급의 모든 제품에 대한 전수시험 및 품질 보증 인증서 발급을 결정하고 현재 시행 중”이라고 재발 방지 대책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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