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틱장애·ADHD,“만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치료 중요”
어린이 틱장애·ADHD,“만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치료 중요”
  • 신화준 기자
  • 승인 2019.04.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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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신화준 기자] 최근 부산에서 울산으로 이사를 온 A씨(31)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지난달, 울산의 한 초등학교에 입학을 앞둔 아들이 병원에서 틱장애라는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평소 아들이 눈을 자주 깜박이거나 다리 떨기, 코를 킁킁거리기 등의 행동을 보이긴 했지만 아직 어려 일시적인 습관이라 생각했던 A씨에게 이런 진단은 청천벽력과도 같았다. 게다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까지도 의심된다는 말에 학교생활 적응이 어려울까 걱정이다.

틱장애란 갑작스럽고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장애를 말한다. 운동 틱과 단순 틱으로 구분된다. 눈 깜빡임, 얼굴 찡그림, 눈 뒤집힘, 머리 흔들림, 어깨 들썩거림과 같은 증상은 운동 틱장애에 속하며 킁킁 소리내기, 헛기침, 고함지르기 등의 증상은 음성 틱장애 속한다.

ADHD의 경우 주의산만, 과잉행동, 충동성을 주 증상으로 보이는 정신계 질환이다. 감정과 충동 조절이 어렵거나, 중요한 일을 구분 짓지 못하고 당장 눈앞의 하고 싶은 일에만 몰두하는 것, 정리정돈이 잘 안 되고, 자신의 행동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지 못할 때 ADHD를 의심해볼 수 있다.

문제는 많은 이들이 아이의 이러한 행동을 단순히 나이와 관련지어 습관, 버릇으로 단정 짓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틱장애와 ADHD는 단순한 행동의 문제뿐만 아니라 추후 불안감, 우울증과도 같은 심리적인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초기에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제대로 된 치료를 진행하지 않으면 성인 ADHD와 만성 틱장애로 이어질 수도 있어 증상이 의심될 경우 빠른 치료와 예방이 요구된다.

부산 수한의원 김봉수 원장
부산 수한의원 김봉수 원장

수한의원 김봉수 원장은 “한의원에서는 ADHD, 틱장애 치료를 위해 우선 체질, 발달, 심리, 뇌 기능 검사 등 다양한 검사와 진단을 통해 문제의 근본 원인을 파악한다”며 “여기에 한약, 약침 등을 통해 두뇌와 심장을 안정시키고 체질 개선을 시도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원장은 “무엇보다도 부모가 아이와 자주 이야기를 하며 사소한 이야기에도 칭찬해주는 듯, 아이를 안정시켜주고 정서적으로 부모가 항상 곁에 있다는 믿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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