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네이버스, ‘약3억원 투입’ 산불피해 긴급 구호
굿네이버스, ‘약3억원 투입’ 산불피해 긴급 구호
  • 김은교 기자
  • 승인 2019.04.1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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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전소 아동 55명, 주거환경 복구 및 심리치료 지원 예정
(이미지제공=굿네이버스)
(이미지제공=굿네이버스)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굿네이버스(회장 양진옥)는 강원도 산불피해 지역 긴급구호 규모를 지난 5일 기준 2천만원에서 총3억원으로 상향한다고 15일 밝혔다.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아동 수는 총 104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집이 전소된 아동은 55명에 이른다.

굿네이버스 강원본부가 피해를 파악한 한 가정의 경우, 집과 농장이 전소돼 생후 한 달도 안 된 아기와 초등학생 자녀 3명이 임시거처에서 생활하고 있는 상태였다.

현재 초등학생 자녀들은 방과 후 저녁 9시까지 학교 돌봄서비스를 받고 있지만, 방과 후에도 쉴 수 있는 공간이 없는 상황이다.

피해 가정의 부모인 A씨는 “지난달 태어난 아기와 아이들 걱정에 하루하루가 불안하다”면서 “언제까지 아이들과 임시거처에서 생활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굿네이버스는 이와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추가 지원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현재 임시거처에서 생활하는 이재민을 위해 의류·식품·속옷 등의 긴급구호 물품을 제공하고,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 필요한 가전제품, 가구 등 가정별로 필요한 물품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아동을 위한 물품 지원도 진행된다.

장기적으로는 집이 전소 및 일부 손실된 가정을 대상으로 주거환경 복구를 지원한다. 또, 이번 재난으로 큰 충격을 받은 아동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트라우마 치료를 실시하는 등 산불 피해 아동의 심리적 안정을 도울 예정이다.

현장에서 긴급구호 중인 박미경 굿네이버스 강원본부장은 “재난에 취약한 아동과 시급한 도움이 필요한 가정을 중심으로 긴급구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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