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 원인이 스트레스라고? 건선 악화 계기돼
건선 원인이 스트레스라고? 건선 악화 계기돼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4.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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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할 정도로 신체 전반의 건강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만성 난치성 피부질환인 건선 역시 마찬가지다.

건선은 눈에 잘 보이는 팔, 다리, 얼굴 등 전신에 나타날 수 있어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 스트레스까지 유발될 수 있는데, 실제 2017년 대한건선협회가 200명의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피부 변색과 붉은 반점 등의 건선 증상으로 인해 심리적 위축과 자신감 감소를 호소한 환자가 82%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조사에 응한 건선 환자들은 얼룩덜룩한 피부로 인한 자존감 하락과 우울감, 사람들의 시선에 대한 부담으로 외출과 만남을 자제하거나 친구와 연인 등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느낀다는 응답을 보였다.

국내 건선 환자들을 다각도로 분석하여 건선치료법을 연구하고 있는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는 “건선은 몸 안에 발생된 해로운 열이 면역계를 교란시켜 피부에 붉은 반점과 하얀 각질, 가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증상이 심해지면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이후 몸 안에 열이 증가되면서 건선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건선이 악화되면 다시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기훈 박사는 이어 “따라서 건선은 스트레스가 심해지지 않도록 초기에 빠른 대처가 필요한데, 환자에 따라 발생되는 부위나 중증도, 원인 등이 모두 달라 자신에게 잘 맞는 치료법 및 치료제가 달라지므로 반드시 건선 치료 병원이나 한의원 등의 의료기관을 내원해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건선은 환부가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발생하면 대인관계에서 불편함을 느낄 뿐만 아니라 평소 입는 옷 선택의 제약과 외출 자체에 어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또한 두피각질 또한 비듬으로 보여 환자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으며, 건선의 증상을 보고 전염성이 있는 것으로 오해하고 멀리하는 경우도 있어 건선에 대한 인식 개선 또한 요구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피부 건선 환자는 2016년 약 16만 8천 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건선 학회 등에서 해마다 건선의 날을 지정해 건선에 대한 잘못된 오해와 인식개선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건선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선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강남동약한의원 양지은 박사는 “아직까지도 건선은 인식이 부족해 피부에 나타난 증상으로 타인의 따가운 시선을 받거나 전염성이 있는 질환으로 오인 받고 환자들 중에서는 불치병이 아님에도 불치라 생각해 치료를 시작하기도 전에 포기하기도 한다"며 "하지만 건선은 전염성이 없을 뿐 아니라 남에게 피해를 주는 질환이 아니며, 자신에게 잘 맞는 치료법을 찾는다면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지은 박사는 “건선은 초기에 빨리 치료할수록 치료 효과도 좋은 편이지만 초기 증상을 다른 피부질환으로 생각해 전혀 다른 치료방법으로 치료하다가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증상을 방치한다면 전보다 증상이 심해지고 유병기간이 길어져 치료가 더뎌질 수 있으니 하루 빨리 건선 전문 의료기관에 내원해 치료를 시작하길 권한다”고 당부했다.

건선은 치료에 대해 잘못된 정보나 치료 방법 등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이고 시행할 경우 건선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하며, 의료진에게 주의사항과 치료방법 등을 숙지해 안전한 치료를 이어나가야 한다.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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