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강원산불 구호성금 3억으로 증액 지원
월드비전, 강원산불 구호성금 3억으로 증액 지원
  • 김은교 기자
  • 승인 2019.04.15 17:4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불 피해면적 증가 추정에 따라 지원금 증액
월드비전 강원 산불 긴급구호 지원 계획. (자료제공=월드비전)
월드비전 강원 산불 긴급구호 지원 계획. (자료제공=월드비전)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은 강원 고성·속초 산불로 인한 아동 및 이재민의 피해 상황을 고려해 긴급구호 지원금을 기존 총2억원에서 3억원으로 증액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 10일 피해상황이 잠정추정치(530㏊)보다 3배 이상 증가한 1천757㏊(1천757만㎡)라는 산림청 발표에 따른 방침이다.

증액 금액 1억원 중 6천만원은 산불피해를 입은 저소득층 아동 및 이재민 가정의 생필품 구입 비용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안전한 환경에서의 아동 보호를 위해 각 가정당 약 300~500만원씩을 지원, 가구·가전 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갑작스러운 산불로 심리적 충격을 받은 아동을 위해 아동보호프로그램(Child Friendly Space)도 운영한다.

월드비전은 이 프로그램에 4천만원을 지원, 미술치료·아동놀이터·연극 등을 통한 정서 회복을 도울 예정이다. 아동보호프로그램은 재난 상황에서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운영하는 월드비전의 사업중 하나다.

이 밖에도 월드비전은 주거지가 전소한 세대 중 아동이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재해복구비용을 기존 5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 11일 기준 월드비전 후원 아동 가정 20곳이 산불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됨에 따른 조치도 실시할 예정이다. 결과에 따르면 14개 가정의 주택이 전소됐으며, 4개 가구는 주택이 부분 파손됐기 때문이다.

월드비전은 관련 사례 대부분이 다문화 또는 기초생활수급 대상 가정인 것을 파악하고, 해당 가정들을 1순위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월드비전 강원지역본부 최창일 본부장은 “산불이 진화된 현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재건복구 과정”이라며 “지·자체를 도와 이재민이 신속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취약 계층 피해 실태를 파악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