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안전사고 예방 수칙 5가지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 수칙 5가지
  • 백지선
  • 승인 2014.04.1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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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울산광역시 홍보 블로그 울산누리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면서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 7월 공주사대부고 학생들이 태안 사설해병대캠프에서 목숨을 잃은 데 이어 1년도 채 되지 않은 지난 16일 세월호 참사가 또다시 발생했다.

천재지변에 의한 안전사고는 사람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안전사고는 미리 예방할 수 있다고 안전사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또한 현재 발생하지 않은 위험에 인력과 예산을 투입하는 것에 낭비라는 인색한 시각도 이제는 고쳐야야 될 시점이다.

◇우리 주변에서도 크고 작은 안전사고 항상 존재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소아응급실 연구팀은 지난 2010년 1월~2011년 12월까지 24개월 동안 서울과 지방 5개 큰 대학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아이들 중 놀이터에서 다친 아이들 자료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총 1,232명 아이들 중 남자아이가 62% 더 많았고 다친 아이들 대다수가 5세 보다 어린 아이들이었다. 다치는 가장 큰 이유는 추락이 38%, 아이들끼리 혹은 놀이기구 충돌이 35% 순으로 많았다.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곽영호 부교수는 이와 관련, "응급실에 온 전체 방문환자의 8%가 입원하고 0.3%의 아이들은 중환자실에 입원했으며 전체의 6%의 아이들은 수술을 받아야 했다"면서 "주로 구름사다리나 철봉에서 추락해 팔이 골절된 아이들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 출처 = 울산광역시 홍보 블로그 울산누리

 


◇놀이터 안전수칙 다섯 가지만 지켜도
큰 사고를 면할 수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곽영호 부교수가 말하는 안전수칙 다섯가지를 소개하면,

△ 첫째, 어린 아이일수록 보호자가 지켜보는 상황에서 놀기.
놀이기구 뿐만 아니라 놀이터 환경 자체에서 손상을 입을 수 있다.

△ 둘째, 추락 가능성이 높은 놀이기구를 이용할 때는 더 주의하기.
떨어지면서 팔로 바닥을 짚어 팔이 부러질 수 있다.

△ 셋째, 놀이기구 이용 방법을 다른 식으로 변형하지 않기.
예를 들어 미끄럼틀을 거꾸로 올라가거나 그네의 줄을 꼬아서 타다가 충돌이나 추락과 같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 넷째, 회전하는 놀이기구를 이용할 때는 목걸이, 목도리, 긴 허리띠는 착용하지 않기.

△ 다섯째, 부모가 판단하기에 놀이터 환경이 적절하지 않을 경우, 환경개선 요구하기.

▲ 출처 = 울산광역시 홍보 블로그 울산누리

 


◇아이들은 부모의 교통안전습관을 따라한다

서울시립대학교 교통공학과 김도경 교수는 교통안전 교육을 통해 교통환경을 만들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부모의 교통안전 행동을 따라한다고 전했다.

그는 선진국 사례를 예로 들며 “선진국의 교통안전 교육은 매우 직접적이고 실용적으로 이루어진다"면서 "아이들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부모가 교통안전 행동을 몸소 실천하면 아이들은 이를 자연스럽게 안전한 교통행동으로 습득한다"고 말했다.

또한 "부모들 역시 그들의 부모로부터 어렸을 때부터 철저하게 안전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며 "이런 사소한 행동이 성숙한 교통문화를 만들고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는 기초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통문화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가차원의 노력과 함께 각 가정의 노력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형 안전사고는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고 사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한두 차례 형식적인 안전교육보다는 평소 행동에 안전수칙이 몸에 배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안전사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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