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공원 내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
서울시, 한강공원 내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
  • 김은교 기자
  • 승인 2019.04.1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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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농도 따라 파랑·초록·노랑·빨강 표시
한강공원 진입로에 설치된 미세먼지 신호등. (사진제공=서울시)
한강공원 진입로에 설치된 미세먼지 신호등. (사진제공=서울시)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한강공원 진입로에 ‘미세먼지 신호등’이 설치된다.

난지한강공원을 찾은 시민 송 모씨는 미세먼지 신호등의 노란색 신호를 확인한 후 마스크를 꺼내 썼다. 신호등에 나타난 초미세먼지 수치는 52㎍/㎥이었다.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이 찾아왔지만 야외활동을 나온 시민들은 미세먼지 걱정을 떨칠 수가 없다.

서울시는 미세먼지 농도에 대한 시민들의 걱정을 경감하고자, 금일까지 여의도·뚝섬·잠실·망원 등 11개 한강공원 주요 진입로에 ‘미세먼지 신호등’ 12개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미세먼지 신호등은 미세먼지가 좋고 나쁨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이다. 교통신호등처럼 (초)미세먼지 농도가 좋을 경우 파랑색이, 보통일 경우 초록색이, 나쁨 수준일 경우 노란색이 표시 된다. 미세먼지가 매우나쁨 수준일 경우에는 빨간색이 표시된다.

신호등 색깔별로 웃고 찡그리는 등의 표정도 넣어 어린이·어르신들도 미세먼지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LED를 사용해 만들어 밤에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미세먼지 신호등은 공원 진입로와 가까운 각 50개 미세먼지 측정소에서 데이터를 전송해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서울시와 현대해상이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를 위한 업무헙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와 현대해상이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를 위한 업무헙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서울시)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지난달 현대해상과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신호등 설치 장소와 미세먼지 농도 데이터를 제공하고, 현대해상은 신호등 기부 설치비용을 지원한다.

미세먼지 신호등은 한강공원을 시작으로 도시공원 등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권민 서울시 대기정책과장은 “황사 영향 등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가는 봄철, 한강공원 방문 시 미세먼지 신호등을 통해 미세먼지 농도정보를 확인하고 마스크 착용 등 미세먼지에 적극적으로 대응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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