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알레르기 음식, 무조건 기피하지 마라
아이 알레르기 음식, 무조건 기피하지 마라
  • 백지선
  • 승인 2014.04.1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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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알레르기는 우리나라 네 명 중 한 명이 겪을 정도로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이에 대한 지식이나 대처가 아직 미흡한 편이다.

특히 새우, 가재, 우유, 달걀, 복숭아, 사과, 생선, 땅콩, 메밀, 밀가루 등은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식품으로 꼽히지만 이런 주요 식품을 빼고 나면 먹을 게 없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식품알레르기의 위험성이 알려지면서 대안방법으로 알레르기 검사를 하는 아이들도 많아졌다.

식품 알레르기 치료와 검사 등에 대해 아이엔여기한의원 평촌점 김한준 원장(소아한의학 전문의)을 통해 알아봤다.

 


◇췌장을 튼튼하게 만들자
-기피보다는 조금씩 섭취하며 스스로 이겨내야


식품알레르기는 몸에 맞지 않은 음식물이 몸 속에 들어갔을 때 나타나는 피부, 호흡기, 소화기 질환을 일으킨다.

“한의학에서는 식품알레르기로 인한 질환을 노폐물(소화되지 않은 음식물)로 인한 열독이 생겼다고 봅니다. 열독은 열이 뭉쳐 있을 때 독으로 변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열독은 주로 목쪽 편도, 위장 부근의 명치 끝, 눈에 나타나며 아토피를 앓는 아이의 경우 몸이 접히는 부분에도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럴 때는 혈액이 잘 순환하도록 열을 풀어줘야 합니다.”

김한준 원장은 소화기능이 문제가 돼 식품알레르기가 발생하며, 췌장을 정상화시키면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이가 식품알레르기가 있을 것을 염려해 미리 알레르기 검사를 하는 부모들도 있다.

김 원장은 식품알레르기 검사를 맹신하는 것보다 부모가 아이 몸이 스스로 식품알레르기를 이겨내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권했다.

“어렸을 때 식품알레르기를 일으켰던 음식이더라도 크면서 치유되기도 합니다. 아이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음식을 무조건 기피하지 말고 조금씩 섭취하면서 치유하도록 돕는 게 좋습니다.”

영양가 많은 식품이 알레르기를 일으킨다고 제한을 하다보면 아이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가 결핍될 수 있다. 또 다른 양방의학 전문가는 대체식품을 통해서라도 필수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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