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일본뇌염모기 주의보' 아동예방접종 권고
질병관리본부, '일본뇌염모기 주의보' 아동예방접종 권고
  • 김은교 기자
  • 승인 2019.04.10 09:2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소지 관계없이 지정 의료기관서 무료접종 가능
질병관리본부가 제작한 모기예방수칙. (자료제공=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제작한 모기예방수칙. (자료제공=보건복지부)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전국 만12세 이하 아동 대상 예방접종 실시가 권고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지난 6일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가 제주지역서 올해 첫 채집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주의보를 발령한다고 10일 밝혔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사진제공=보건복지부)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사진제공=보건복지부)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다. 주로 야간에 흡혈활동을 한다.

최근 10년간 일본뇌염을 감시한 결과, 신고 환자의 약 90%가 40세 이상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령층 예방접종 권장 대상자는 접종을 완료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한 노력을 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그러나 일부 급성뇌염으로 진행되거나 20~30%의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국가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12세 이하 아동은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해당 연령의 경우, 전국 보건소 및 지정 의료기관에서 주소지 관계없이 무료접종 가능하다. 무료접종 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성인은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대상자를 기준으로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생후 12개월~만12세 이하 아동의 일본뇌염 예방접종 실시기준. (자료제공=보건복지부)
생후 12개월~만12세 이하 아동의 일본뇌염 예방접종 실시기준. (자료제공=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매개모기 확인 시점이 전년도에 비해 5일 늦어진 이유가 봄철 낮은 평균기온(심한 일교차) 때문일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매개체분석과장은 “매개 모기의 활동이 시작됐으므로 야외 및 가정 활동에서 모기 회피 및 방제요령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