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보도가 청소년문화공간으로…영등포구 ‘언더랜드’ 문 열어
지하보도가 청소년문화공간으로…영등포구 ‘언더랜드’ 문 열어
  • 김은교 기자
  • 승인 2019.04.0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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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일요일 운영, 청소년 누구나 이용 가능
영등포 청소년 자율문화공간 '언더랜드' (사진제공=영등포구)
영등포 청소년 자율문화공간 '언더랜드' (사진제공=영등포구)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방치돼 있던 지하보도가 청소년 자율문화공간으로 변모했다.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오는 4일 영등포 청소년 자율문화공간인 ‘언더랜드(Under Land)’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언더랜드는 영등포구 여의대방로 한양아파트 앞 교차로 지하보도에 조성됐다. 청소년이 자율·주체적으로 운영하는 언더랜드는 오락·휴식·문화예술 등 다양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청소년 문화공간이다.

언더랜드란 ‘청소년이 자율적으로 만들어 가는 청소년만의 지하세계’라는 의미를 지닌다. 청소년자치기획단 명칭 선정 회의를 통해 결정됐다.

이 곳은 2009년 폐쇄 이후 방치돼 있던 여의도 지하보도를 활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만들어졌다. 놀이문화시설이 부족한 영등포에 청소년 문화 지원 공간으로 기획된 것이다.

동아리실·북카페·오락실·소극장· 휴게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있는 이 곳에서는 보드게임·노래방·농구·에어하기·댄스게임 등의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독서·글쓰기·영호·인디공연·댄스·미디어 등 상설 청소년 동아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향후 13~19세로 구성된 청소년 자치기회단이 주체가 돼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에 처음으로 조성된 청소년 자율문화공간이 학업에 지친 청소년들에게 여유와 휴식을 주는 쉼터이자, 꿈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문화 놀이터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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